신약 기술이전·CMO 수주 증가… 두 날개로 난 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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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3조6766억원으로 1년전보다 22.5%, 영업이익은 1조765억원으로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법인의 첫 실적은 올해 1분기부터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합병 이후 셀트리온의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액은 3조3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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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 실적발표가 다가오는 가운데 주요 제약바이오기업들이 지난해 양호한 실적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통 제약사 중에서는 종근당의 매출 증가율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제약바이오 업계는 24일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시작으로 실적 발표를 할 예정이다.
2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해 희귀질환 치료 후보물질 'CKD-510'을 스위스 제약사 노바티스에 기술이전하는 계약을 맺으면서 4분기에 계약금 일시 반영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매출액 컨센서스가 1조6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63%로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미약품도 MSD와 맺은 에피노페그듀타이드 기술이전 계약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 등으로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매출액 컨센서스는 1조474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75% 증가이며, 영업이익도 21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늘어난 수치다. 한미약품은 머크에 기술 이전한 MASH 치료제(LAPS-Dual agonist)의 임상 2b상 진입에 따른 마일스톤(단계별 기술료)이 유입되며 영업이익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지난해 매출은 3조6766억원으로 1년전보다 22.5%, 영업이익은 1조765억원으로 9.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4공장 매출 인식과 바이오시밀러 판매 확대 등으로 양호한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보인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수주 계약은 4조2000억원에 달하고, 4공장 가동율이 올라가면서 실적은 더욱 향상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특히 올해부터 ADC 관련 CMO(위탁생산) 수주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셀트리온의 지난해 매출액은 2조4670억원으로 전년 대비 8% 오르고, 영업이익은 8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34.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합병법인의 첫 실적은 올해 1분기부터 확인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합병 이후 셀트리온의 연결 기준 2024년 매출액은 3조3674억원으로 전년 대비 35%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1조8797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5.8% 증가한 수치다. 유한양행은 올해 연결 매출액이 2조원을 넘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것은 렉라자의 국내 1차 치료제 보험 적용과 유한화학 화성공장 생산 개시 때문이다. 특히 올해 4분기 렉라자 병용요법의 미국 FDA 승인과 연말 렉라자 전체생존(OS) 데이터 발표 등 하반기로 갈수록 실적 개선 모멘텀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대웅제약은 매출 1조2066억원으로 전년 대비 3.9% 오르고, 영업이익은 1321억원으로 전년 대비 25.3%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엔블로 매출은 47억원, 펙수프라잔은 557억원으로 예상된다. GC녹십자는 국내 5대 제약사 중 유일하게 부진한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녹십자의 지난해 예상 매출액은 1조6529억원으로 1년전 대비 3.4% 줄고, 1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나타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빅파마들이 신약 파이프라인 다각화를 위해 M&A와 기술이전 계약을 공격적으로 추진하면서 제약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분위기가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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