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韓 충돌이 약속 대련? 김종민 “맞다면 정치10단, 정치타짜”

최병천 전 민주연 부원장 “약속대련이면 총선은 국민의힘 승리로 기울듯”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뉴스1

대통령실과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충돌을 두고, 야당에서는 “사전에 서로 얘기가 된 충돌이냐, 아니냐”를 두고 여러 말이 나왔다. 실제로 정면 충돌한 것인지, ‘약속 대련’인지 헷갈린다는 것이다.

민주당을 탈당해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김종민 의원은 22일 MBN유튜브 방송에서 “약속 대련 가능성은 별로 없다고 본다”면서 “이게 약속 대련이면 한동훈, 윤석열 두 분은 정치 10단에 정치 타짜”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약속 대련이라면) 완전 타짜다. 그러니까 이거는 거의 뭐 우리가 겨룰 수 없는 경지에 있는 타짜라고 봐야 된다”며 “그런데 그럴 가능성이 별로 없지 않을까 싶다. 제가 보기엔 실제 상황 같다”고 말했다.

최병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은 “여전히 확률은 반반”이라고 했다. 최 전 부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정면 충돌이 사실이면 이후 상황은 ‘한동훈 사퇴’나 ‘한동훈, 윤석열 대치의 장기화’로 귀결돼야 한다”며 “예컨대 한동훈이 사퇴하는 경우, 이렇게 되면 국민의힘 총선은 ‘게임오버’”라고 했다.

최 전 부원장은 그러면서 약속대련이라면 이후 상황은 ‘한동훈 승리’로 귀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윤 대통령은 임기가 1년 반 됐고 아직은 ‘살아있는 권력’”이라며 “한동훈이 승리하는 경우는 ‘약속 대련’으로 봐야 한다. 비대위원장이 살아있는 권력을 이길 가능성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최 전 부원장은 “이번 사태는 총선의 결정적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높다”며 “약속 대련인 경우 누가 기획했든 훌륭한 작품이다. 약속 대련이라면 총선은 국민의힘 승리로 기울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