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님의 첫 임무는 적십자사…日 아이코 공주 4월부터 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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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왕가의 외동딸인 아이코 공주가 일본 적십자사에서 근무한다.
23일 일본 궁내청은 올봄 가쿠슈인대를 졸업하는 아이코 공주가 4월 1일부터 일본 적십자사의 촉탁 직원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아이코 공주는 "코로나 사태로 일본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데 세금을 들여 티아라를 만들 수 없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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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졸업 후 적십자사서 근무
23일 일본 궁내청은 올봄 가쿠슈인대를 졸업하는 아이코 공주가 4월 1일부터 일본 적십자사의 촉탁 직원으로 내정됐다고 발표했다.
근무 일수나 근무 시간 등은 미정이다. 하지만 왕족으로 해야 하는 공무가 별도로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함께 하는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적십자사의 명예총재는 관례상 왕후가 맡는다. 아이코 공주의 어머니인 마사코 왕후가 명예총재인 셈이다.
아이코 공주는 궁내청을 통해 “사회인으로서 자각을 갖고 일을 시작하게 됐다”며 “조금이라도 사회와 국민에게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일왕 부부도 “사회인의 한 사람으로 성장해 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감상을 밝혔다.
아이코 공주는 코로나가 시작된 2020년에 가쿠슈인대에 입학했다. 실제로 학교에 등교를 한 것은 4학년 때인 지난해 1년이 전부다. 3년간은 온라인을 통해 수업받았다.
2021년 성년을 맞이한 아이코 공주는 당시 성년식에서 본인을 위한 왕관(티아라)을 따로 제작하지 않아 화제가 됐다. 일본 왕실은 성인이 되는 여성 왕족에게 한화로 3억 원에 달하는 티아라를 제작하게 해준다.
하지만 아이코 공주는 “코로나 사태로 일본 국민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데 세금을 들여 티아라를 만들 수 없다”며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성인식 때 고모인 구로다 사야코 전 공주의 왕관을 빌려 써 국민들로부터 칭송받기도 했다.
아이코 공주는 그동안 복지 활동 전반에 관심을 가져왔다고 한다. 지난해 10월에는 관동대지진 100년 당시 구호 활동 기록을 전시한 기획전을 참관하기도 했다. 이번 적십자사 근무는 이의 연장선이라는 평가다.
아이코 공주는 현 일왕의 유일한 직계 자손이지만 여성이라는 신분 때문에 왕이 될 수는 없다. 왕실 전범에 따라 여성의 왕위 승계가 금지됐기 때문이다. 현재 왕위 계승 1순위는 일왕 동생인 후미히토 왕세자이고, 2순위는 후미히토의 외아들 히사히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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