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대마·프로포폴 혐의 일부 인정 "증거인멸·해외도피 시도 無" [TD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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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관련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37, 엄홍식)이 두 번째 공판에 참석했다.
대마 흡연과 프로포폴 혐의 일부만 인정할 뿐 증거 인멸 교사 및 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 해외 도피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일절 부인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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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마약 관련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37, 엄홍식)이 두 번째 공판에 참석했다. 대마 흡연 혐의는 인정하지만, 증거 인멸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했다.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위반(향정) 등 혐의를 받는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 씨에 대한 2차 공판이 23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 형사25-1부(재판장 박정길) 심리로 진행됐다.
심리 시간에 맞춰 출석한 유아인은 짧게 머리를 자른 모습이었다. 그는 혐의 인정 등에 대해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법정에서 모두 밝히겠다"는 짧은 말만 남겼다.
1차 공판에서 다소 굳은 표정을 지으며 긴장된 모습을 보였던 것과 달리, 이날 유아인은 변호인과 대화를 나누며 미소를 보이는 등 전 보다 여유를 찾은 분위기다.
이날 유아인 측 입장은 첫 공판과 동일했다. 대마 흡연과 프로포폴 혐의 일부만 인정할 뿐 증거 인멸 교사 및 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 해외 도피 등의 혐의에 대해서는 일절 부인했다.
유아인 측 변호인은 “나머지 공소사실에 대해서는 일부 사실과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상당히 있다. 사실관계나 법리에 있어서 깊이 있게 검토할 부분이 다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검찰은 유아인이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유아인의 절친인 최 씨는 대마흡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범인도피죄 등의 혐의를 받는다.
한편 3차 공판은 3월 5일 오후 진행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안성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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