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쇼크' 일본 선수단, 메시의 아르헨을 떠올리다…"결국 우승하기만 하면 돼"

박지원 기자 2024. 1. 23.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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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선수단이 '이라크 쇼크'로 큰 충격을 받았다.

22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쿠보는 "선수들 사이에서 '아르헨티나도 졌으니, 우리도 결국 우승하면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싶다. 우리가 강팀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 대표팀의 목표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일본 선수단 역시 아르헨티나처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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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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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박지원 기자= 일본 선수단이 '이라크 쇼크'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러고 나서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떠올리며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결국, 우승하기만 하면 된다는 각오로 다시 뛰고자 한다.

일본은 이번 대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됐다. 피파랭킹도 가장 높을뿐더러 2023년에 진행된 A매치에서 8연승 행진을 내달리기도 했다. 의미가 깊었던 것이 아시아 약체를 상대로만 승리한 것이 아니라, 독일, 튀르키예, 캐나다와 같은 강팀도 존재했다.

초호화 멤버를 구성하기도 했다. 레알 소시에다드의 쿠보 타케후사, 아스널의 토미야스 타케히로, 리버풀의 엔도 와타루, 브라이튼의 미토마 카오루, 묀헨글라트바흐의 이타쿠라 코, 프라이부르크의 도안 리츠 등 26인 명단 중 20명이 유럽파였다. 그 어떤 팀도 일본보다 많은 유럽파를 보유한 팀이 없었다.

그런데 대회가 시작되니 기대감이 뚝 떨어졌다. 일본은 베트남과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은 후 2실점을 허용했다. 물론 이후에 세 골을 넣으며 4-2로 승리하긴 했으나, 우승 후보다운 모습은 아니었다.

그다음 경기였던 이라크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전반에만 2실점을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수비 불안 문제는 오히려 더 가중됐고, 후반 추가시간 1골 넣는 것에 머무르며 1-2로 패배했다.

일본은 아직 16강 진출을 확정 짓지 못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무승부 이상을 거두면 조 2위를 확보하게 되는데, 혹여나 패배하게 되면 다른 조 3위 성적을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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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상황에서 쿠보를 통해 일본 선수단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22일,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에 따르면 쿠보는 "선수들 사이에서 '아르헨티나도 졌으니, 우리도 결국 우승하면 된다'는 얘기를 들었다. 이 말을 가슴에 새기고 싶다. 우리가 강팀이라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 우리 대표팀의 목표는 모든 경기에서 승리하는 것이 아니라, 아시안컵에서 우승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더불어 "기회가 주어진다면 지난 경기에서 배운 것을 살리고 싶다. 이번 경기에서는 특히 플레이메이킹에 집중하고 있으며, 동료들에게 공을 앞으로 밀어주고 싶다"라면서 인도네시아전 각오를 드러냈다.

쿠보가 언급한 메시의 아르헨티나는 지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배한 바 있다. 그러고 나서 흔들리지 않고 오히려 더 단단한 모습을 보이며 우승까지 차지했다. 일본 선수단 역시 아르헨티나처럼 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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