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특별훈련 황선우·김우민 "힘든 만큼 기대감도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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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 남자 자유형 대표 선수들이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과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호주에서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2위, 2023년 후쿠오카 3위에 오르며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얻은 황선우는 올해 2월 개막하는 도하 대회에서 '3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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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계영 800m에서 한국 수영 단체전 최초 메달 도전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한국 수영의 르네상스를 연 황선우와 김우민(이상 강원도청) 등 남자 자유형 대표 선수들이 2024년 도하 세계선수권과 파리 올림픽 메달 획득을 위해 호주에서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호주 퀸즐랜드에서 훈련 중인 선수들은 23일 올댓스포츠를 통해 한국 수영 팬들에게 '중간보고'를 했다.
한국 수영 간판 황선우는 "기온이 높은 이곳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하고 있다"며 "힘들긴 하지만, 이번 훈련을 잘 견디면 다가오는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종목(자유형 100m·200m)과 단체전 계영 800m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형 200m에서 2022년 부다페스트 2위, 2023년 후쿠오카 3위에 오르며 한국 수영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2회 연속 메달을 얻은 황선우는 올해 2월 개막하는 도하 대회에서 '3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또한, 동료들과 함께 한국 수영 사상 첫 세계선수권 단체전 메달 획득에도 도전한다.
자유형 400m에서 개인 첫 세계선수권 입상을 노리는 김우민은 "훈련이 정말 힘들다. 하지만, 힘든 훈련을 소화하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졌다"며 "도하 세계선수권에서 좋은 기록을 내야 파리 올림픽 메달도 기대할 수 있다. 개인 종목과 계영을 열심히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호준(대구광역시청)도 "몸과 마음이 강해지고 있다"며 "2023년 후쿠오카 대회 자유형 200m 결승 진출(6위)이 운이 아니었다는 걸 보여주겠다. 계영 800m에서는 메달을 따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수영연맹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강원도청), 이유연(고양시청)을 '파리 올림픽 대비 특별전략 육성 선수'로 선발해 지난 5일 호주로 보냈다.
이들은 2월 3일까지 선샤인코스트대 수영부와 합동훈련을 하며 마이클 펄페리 코치의 지도를 받는다.
펄페리 코치는 "김우민은 충분히 기록을 단축할 수 있다. 아직 발견되지 못한 부분이 훨씬 많다. 이호준은 순간적인 가속력이 탁월해 김우민과 마찬가지로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더 빨라질 수 있다"며 "황선우는 아직 어리니 50m, 100m, 200m에 더 신중하게 접근한다며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덕담했다.
한국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2월 도하에서 세계선수권 첫 메달을 따고, 7월 파리 올림픽에서도 시상대에 오르는 달콤한 꿈을 꾼다.
펄페리 코치는 "자유형 200m 기록이 1분44초대 1명(황선우), 1분45초대 1명(이호준), 1분46초대 2명(김우민, 양재훈)으로 팀을 구성하면 (도쿄 올림픽에서 3위에 오른) 호주 대표팀과 비슷한 수준이라는 이론적인 평가가 나오지만, 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려면 준비를 더 철저히 해야 한다"며 "개인 기록도 중요하지만, 팀원으로 결속력 있게 자신이 어느 정도의 몫을 해야 하는지 인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호주 현지에서 선수단을 지켜보는 전동현 지도자는 "펄페리 코치가 효율적인 수영을 하는 우리 선수 개개인에게 필요한 지상 훈련 및 웨이트 프로그램을 일대일로 구성해 맞춤형으로 수중 훈련과 병행하고 있다. 체력적으로 많이 향상될 것"이라며 기대했다.
황선우 등 남자 자유형 대표팀은 2월 3일 입국한 뒤 재정비 후 세계선수권이 열리는 도하로 떠날 예정이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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