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주 "아파트 2채와 20년 모은 재산, 사기로 다 잃었다"

개그우먼 출신 사업가 이진주 /사진=이진주 인스타그램 캡처

개그우먼 출신 사업가 이진주가 사기로 인해 재산을 잃었다고 고백했다.

23일 이진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기 피해 관련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안 좋은 일들이 많이 일어났다"며 "어머니가 유산으로 주신 옥수동 아파트와 아버지가 살고 계셨던 부산 아파트까지 집 2채를 한순간에 영화처럼 속임수에 당해 모두 잃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20여년간 모아둔 재산과 돈이 모두 사라졌다. 그리고 내가 가장 힘들어할 때 아버지가 그런 내 모습을 보시고 마지막까지 심적으로 고통스러워 하시다가 하늘나라로 가셨다. 나는 혼자가 되었고, 더 이상 나를 걱정해 주는 가족이 없어진 것에 죽을 만큼 너무나도 슬펐다"고 적었다.

이진주는 자신처럼 사기 피해를 본 사람들을 돕겠다며 "많은 재산을 잃었지만 지금 내 주변에는 더 가치 있고 소중한 사람들이 함께 있다는 것을 진심으로 알게 되었다. 멘탈을 잘 붙잡고 지금처럼 열심히 일해서 성공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진주는 과거 개그우먼으로 활동했다. 현재 그는 광고대행사 '캐스팅허브'와 에이전시 '필스타컴퍼니'를 운영 중이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