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덩이 움켜 쥔 트레이너, 성추행 아니래요"…PT 받던 여성 분통

양성희 기자 2024. 1. 23.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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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 PT(개인 레슨)를 받던 중 트레이너에게 성추행 당했다며 고소한 여성 피해자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재수사를 촉구했다.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A씨는 "수사 결과가 납득되지 않아 재수사를 요청했다"며 "괴로운 상태인데 여기서 그냥 끝내버리면 유사한 일들이 반복될 것 같아 끝까지 가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A씨는 B씨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B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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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장 이미지/사진=게티이미지뱅크


헬스 PT(개인 레슨)를 받던 중 트레이너에게 성추행 당했다며 고소한 여성 피해자가 검찰의 불기소 처분에 불복해 재수사를 촉구했다.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A씨는 "수사 결과가 납득되지 않아 재수사를 요청했다"며 "괴로운 상태인데 여기서 그냥 끝내버리면 유사한 일들이 반복될 것 같아 끝까지 가볼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 사건은 지난해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A씨는 트레이너 B씨에게 첫 수업을 받았다. A씨 주장을 뒷받침하는 헬스장 CCTV 영상에 따르면 B씨는 체형 평가를 한다며 A씨의 옆구리를 잡았다. 이어 손으로 엉덩이를 움켜쥐는 듯한 장면이 담겼다.

A씨는 B씨를 고소했지만 검찰은 B씨에게 혐의가 없다고 보고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신체접촉이 불가피한 PT여서 고의가 없었다고 봤다. 또 헬스장이 개방된 공간인 점, 성적 수치심을 일으키는 말이 없었던 점 등을 들어 무혐의로 판단했다.

이에 대해 A씨는 "개방된 공간에 주변 사람들이 있었다고 해서 수치심이 안 생기는 게 아니다"고 했다. 또한 "교육용으로 올린 트레이너 유튜브 영상을 보면 손가락 1~2개만 사용해서 체형을 평가했다"며 손바닥 전체로 주무르는 과한 접촉은 없었다"고 했다.

이와 관련, '간고등어 코치'로 알려진 최성조 헬스 코치가 출연해 '유사한 논란이 많아 매뉴얼을 만들어야 하지 않느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자체 규율을 만들 필요도 있고 과한 경우 영업정지 등의 방법으로 경각심을 느끼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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