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망했다 히히"… 임금 반납 동의서에 뿔난 직원들

최고나 기자 2024. 1. 23.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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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 반납 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한전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받은 '임금 반납 동의서'를 공개했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전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반납 동의서'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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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커뮤니티 블라인드 갈무리

한국전력공사가 직원들을 대상으로 '임금 반납 동의서'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인 블라인드에는 한전 직원들이 회사로부터 받은 '임금 반납 동의서'를 공개했다.

한국전력공사에 다니는 한 직원은 "한전은 망했다. 앞으로 한전이 아닌 '한국반납공사'라고 불러 달라"면서 "희망퇴직금을 직원 돈 십시일반 해서 만드는 회사다"라고 말했다.

그가 공개한 웹페이지에는 '임금 반납 동의서'라는 제목과 "희망퇴직 위로금 재원 마련 및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향후 지급받을 급여 일부에 대한 반납 동의를 진행하고자 한다"는 설명이 써 있었다.

다른 직원도 "구조조정을 위해 희망퇴직하라고 지시한 정부는 희망퇴직 자금 마련은 직원 임금을 반납받아서 하라고 한다"며 "이게 공기업의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직원도 "외국은 최고경영자(CEO)부터 임원들이 월급을 반납하고 회사를 살리는데 한국은 밑에서부터 월급 반납하라고 한다"면서 "경영난을 왜 직원한테 전가하냐"고 쏘아붙였다.

한편 업계에 따르면, 한전은 지난 전날부터 오는 26일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임금 반납 동의서'를 받고 있다. 200조 가량의 부채를 앉고 있는 한전은 총인건비 외에 추가로 들어갈 희망퇴직 지원금을 기획재정부에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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