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주택가서 총격…가족 추정 7명 사망

최혜린 기자 2024. 1. 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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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 하나 사이 마주 본 두집서 발견
경찰, 용의자 지명수배…추적 중

미국 시카고 인근 주택가에서 7명이 총에 맞아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용의자 추적에 나섰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CBS방송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쯤 시카고 인근 도시 졸리엣에 위치한 주택 2곳에서 7명이 총에 맞아 사망한 채 발견됐다. 시신이 발견된 두 집은 길 하나를 사이에 두고 맞은편에 위치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들의 신원을 확인한 경찰은 사망자 7명이 모두 가족 관계였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은 범행 현장 2곳에서 차량이 목격된 23세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경찰은 “용의자가 무장한 상태인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현지 경찰들과 FBI의 추적 전담 요원이 함께 범인을 검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남성의 사진을 공개하고 지명수배령을 내렸으며,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시민들에게 적극적인 신고를 당부했다.

CBS가 확보한 용의자의 전과 기록에 따르면 그는 지난해 흉기로 여성을 위협한 혐의로 체포돼 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던 중 보석으로 풀려났다. 이와 관련한 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재판이 진행중이다. 이번 범행의 동기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최혜린 기자 cher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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