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구, 응급·행정입원 가능한 24시간 공공병상 확보[서울25]

유경선 기자 2024. 1.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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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노원구청 전경. 노원구 제공

서울 노원구는 자해 및 타해 위험이 큰 정신과 응급환자를 응급입원·행정입원으로 수용할 수 있는 공공병상을 확보했다고 23일 밝혔다.

협약을 통해 ‘24시간 노원구 정신응급 공공병상 의료기관’으로 지정되는 동대문멘토스병원에 공공병상을 확보한 것으로 해당 병상은 노원구민만 이용할 수 있다. 서울 시내 이 같은 정신과적 응급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24시간 공공병상을 자치구에서 확보한 첫 사례다.

노원구는 지난 2022년부터 정신과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 환자 본인과 타인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는 대응 체계 구축을 시작했다. 응급입원·행정입원이 가능한 공공병상 확보는 이 대응 체계의 일환이다.

노원경찰서·노원소방서와 협력 대응 체계도 마련했다. 경찰은 정신과 응급환자의 자해나 타해 위험이 크다고 판단될 경우 구청 및 소방과 공동으로 현장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응급조치가 필요한 현장이 발생하면 소방이 바로 조치한 후 동대문멘토스병원으로 이송한다. 노원구는 공공병상 운영 예산과 응급입원·행정입원에 필요한 행정절차를 지원하고, 입원을 마친 환자는 정신건강 서비스 연계 등으로 관리한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정신응급환자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했다”며 “앞으로도 구민의 정신건강 관리 수준을 높이겠다”고 했다.

유경선 기자 lights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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