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투 삼달리' 배명진 "역할명 차은우, 주변에서 헛소리 말라고" [인터뷰②]

강다윤 기자 2024. 1. 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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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배명진. / 클로버컴퍼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배명진이 '차은우'라는 극 중 캐릭터 명에 대해 이야기했다.

배명진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마이데일리와 만나 종합편성채널 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극본 권혜주 연출 차영훈) 종영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웰컴투 삼달리'는 개천에서 난 용 같은 조삼달(신혜선)이 어느 날 모든 걸 잃고 추락한 뒤, 개천을 소중히 지켜온 조용필(지창욱)과 고향의 품으로 돌아와 숨을 고르며 사랑을 찾는 청정 짝꿍 로맨스. 배명진은 극 중 제주 기상청의 관측관이자 '독수리 오형제'에서 유일한 유부남 차은우를 연기했다.

배명진이 연기한 캐릭터의 이름은 '차은우'로 그룹 아스트로 겸 배우 차은우와 동명이인이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꽃미남의 이름인 데다 '웰컴투 삼달리' 속에서도 그 영향력은 그대로다. 때문에 배명진도 조금은 마음의 준비가 필요했을 터.

이에 대해 묻자 배명진은 "은우가 실제 차은우 씨와는 무관한 인물이지만, 아무래도 이름이 갖고 있는 힘이 있다 보니 '캐릭터가 비호감이면 팬분들이 싫어하시지 않을까'라는 걱정도 있었다. 다행히 감사하게도 작가님께서 호감형 캐릭터로 귀엽게 만들어주셔서 잘 해낼 수 있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렇다면 차은우라는 이름에 주변의 반응은 어땠을까. 배명진은 "일단 '찐친'들은 왜 네가 차은우냐'하고 놀렸다. 드라마가 공개가 되기 전에는 주변 지인들이 안부를 물어서 "'웰컴투 삼달리' 찍고 있다. 차은우 역할이다'라고 했더니 '헛소리하지 마라' 하기도 했다"며 회상했다.

이어 "'웰컴투 삼달리' 안에서도 차은우 씨의 얼굴을 기대했는데 짜잔 하고 내 얼굴이 나타나는 유머코드가 있기도 했다. 시청자분들한테 좀 소소한 웃음도 드렸던 것 같다"며 "놀렸던 찐친들도 '야, 내 친구 차은우야' 이러고, 지금은 이제 다들 흡족해한다"라고 뿌듯하게 말했다.

또한 배명진은 "이제 주변에서 알아보시면서 차은우라고 불러주신다. 아무래도 내 본명보다는 그 이름이 좀 더 익숙하시니까. '어, 차은우다!' 하시면 '네, 차은우입니다'라고 인사드린다. 내가 살면서 언제 또 그런 경험을 해보겠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와 함께 배명진은 뜻밖의 인연도 전했다. 두 사람이 웹드라마 '탑 매지먼트'에 함께 출연했었다는 것. 비록 연결되는 캐릭터는 아니었지만, 같이 붙는 신도 있었다고. 배명진은 "그때 차은우 씨는 아주 신인이었다. 그런데도 난 뱀파이어인 줄 알았다. 너무 영화에서 보던, 하얗고 그냥 완벽하게 잘생긴 뱀파이어 같았다. 아니나 다를까 '얼굴천재'라는 별명이 생기더라"며 "이번에 아무쪼록 그 이름에 먹칠하지 않으려 노력했으니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미소 지었다.

"네? 저와 차은우 씨와 공통점이요? 사실 눈으로 봤을 때는 안 보이고요… 차은우 씨 성격이 참 좋은 걸로 알고 있어요. 그런 부분은 제가 닮지 않았을까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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