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반란’ 던랩 화제 집중… 세계랭킹 4061계단 상승 신기록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3년 만에 아마추어 우승 기록을 쓴 닉 던랩(미국)이 골프 세계랭킹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앨라배마대 2학년생 던랩은 지난 22일 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29언더파 259타를 기록하며 우승한뒤 세계 4129위에서 68위로 4061계단이나 도약했다. 던랩은 2018년 콘페리 투어 우승 직후 1529계단 뛴 마이클 아노드(미국), 2019년 PGA 투어에서 우승하고 1524계단 오른 매튜 울프(미국) 등을 넘어 최고 상승부문 신기록을 썼다.
던랩은 이번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토리 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리는 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출전 계획을 철회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 이어 2주 연속 스폰서 초청선수로 참가할 예정이던 그는 예상밖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계획을 바꿔 가족들이 기다리는 고향 앨라배마로 돌아갔다.
던랩의 프로전향 여부는 초미의 관심사가 됐다. 던랩은 이번 우승으로 2026년까지 뛸 수 있는 PGA 투어 시드를 확보했고 마스터스 출전권, PGA 챔피언십 출전권도 받았다. 올해 프로 선언을 하면 남아 있는 PGA 투어 시그니처 대회에 모두 출전할 수 있다. 아마추어 대회 성적으로 이미 마스터스, 디 오픈, US 오픈 출전권을 갖고 있는 그가 프로로 전향하면 마스터스, 디 오픈 출전권은 소멸된다. 하지만 이번 프로대회 우승으로 획득한 마스터스 출전권으로 명인열전에 나갈 수 있고, US오픈에는 신분 변화에 관계없이 나갈 수 있다.
한편 던랩의 ‘아마추어 반란’을 기대하며 스포츠 베팅에 300달러를 건 한 팬이 15만 달러를 버는 대박을 터뜨려 화제다. 아이오와에 사는 한 골프팬은 던랩의 희박한 우승확률에 돈을 걸어 500배 수확을 올렸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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