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기업들, 1조원씩 풀어 매입 시작···구찌도 프라다도 나섰다

문가영 기자(moon31@mk.co.kr) 2024. 1. 23.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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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와 발렌시아를 소유한 커링그룹이 뉴욕에서 1조원 대 건물을 매입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커링그룹은 전날 성명을 내고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건물을 9억63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프라다도 지난해 맨해튼 5번가 소재 건물 2채를 총 8억35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또 현대모터스그룹은 지난해 사무실과 쇼룸 용도로 트라이베카 빌딩을 2억7500만 달러(약 3700억원) 사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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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찌, 미국 뉴욕 맨해튼 중심가
상업건물 1조3000억원에 매입
프라다도 작년 1조1000억원 쇼핑
자라 창립자, 美·유럽 부동산 구매
구찌 로고 <사진=로이터 연합뉴스>
구찌와 발렌시아를 소유한 커링그룹이 뉴욕에서 1조원 대 건물을 매입했다.

2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커링그룹은 전날 성명을 내고 맨해튼 5번가에 위치한 건물을 9억6300만 달러(약 1조3000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상가층이 위치한 1만700m² 크기의 건물로 트럼프 타워 맞은 편에 위치하고 있다.

커링그룹은 성명을 내고 “이번 투자는 아주 좋은 입지가 있을 경우 이를 확보하고자 하는 커링그룹의 선별적인 부동산 전략이 한 단계 더 나아갔음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맨해튼 5번가는 센트럴파크와 접하고 있어 센트럴 파크를 조망할 수 있는 고급 아파트들이 들어서 있다.

최근 패션 업체 등 글로벌 기업들이 뉴욕에서 사무실을 임대하는 대신 직접 건물을 사들이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분석했다.

프라다도 지난해 맨해튼 5번가 소재 건물 2채를 총 8억3500만 달러(약 1조1000억원)에 매입한 바 있다.

자라 창립자 아만시오 오르테가의 패밀리 오피스 ‘폰테가데아’는 지난해 미국과 서유럽 등지에서 총 11억유로(약 1조6000억원) 규모의 상업용 부동산 10채를 인수하기도 했다.

또 현대모터스그룹은 지난해 사무실과 쇼룸 용도로 트라이베카 빌딩을 2억7500만 달러(약 3700억원) 사들였다. 트라이베가 빌딩은 맨해튼 레이트 가에 위치한 10만8000m² 크기의 8층짜리 건물로 과거 트라이베카 영화제 장소로 쓰인 것으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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