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의학상에 이창준 IBS 연구소장·김원영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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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 임상의학 부문에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인 김원영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김 교수는 20여 년간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심정지, 패혈증, 허혈성 뇌 손상, 급성호흡기능상실 등 중증 응급환자 치료와 연구에 전념해 온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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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사회복지재단은 제17회 아산의학상 수상자로 기초의학 부문에 이창준 기초과학연구원(IBS) 생명과학 연구클러스터 연구소장, 임상의학 부문에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장인 김원영 울산대학교 의과대학 응급의학교실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아산의학상은 기초의학 및 임상의학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이룬 의과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아산사회복지재단이 지난 2008년 제정한 상이다.
이 소장은 뇌세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별 모양의 비신경세포인 ‘별세포(Astrocyte)’에 대한 연구로 퇴행성 뇌 질환 연구의 패러다임을 바꾼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동안 별세포는 신경세포를 보조하는 역할로만 알려졌는데, 이 소장의 연구를 통해 뇌의 중요한 신호 전달물질인 흥분성 글루타메이트와 억제성 가바(GABA)가 별세포에서 생성되고 분비된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또 별세포가 과도하게 커진 ‘반응성 별세포’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알츠하이머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 퇴행성 뇌 질환의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했다.
임상의학 부문 수상자인 김 교수는 20여 년간 응급의학과 전문의로서 심정지, 패혈증, 허혈성 뇌 손상, 급성호흡기능상실 등 중증 응급환자 치료와 연구에 전념해 온 성과가 높이 평가됐다.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의 심폐소생술 생존율을 국내 평균 5%의 6배인 30%로 끌어올린 공로도 인정받았다.
젊은 의학자 부문에는 정인경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와 오탁규 분당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선정됐다. 정 교수는 유전자 분석에서 3차원 해독을 도입해 파킨슨병, 암 등의 새로운 원인을 규명한 성과를, 오 교수는 빅데이터를 활용해 국내 마약성 진통제 사용 실태를 파악하는 등 정책적 제언이 가능한 연구를 해온 점을 인정받았다.
아산의학상 상금은 기초의학·임상의학 부문 수상자가 각각 3억 원이며, 젊은 의학자 부문 수상자는 각각 5000만원이다. 시상식은 오는 3월 2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서울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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