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러시아 견제' 군인 2만명 모집…"외국인 입대도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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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추가 병력 2만명 모집에 나선 독일이 외국인의 입대가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독일 현지 신문과 인터뷰에서 정부가 외국인의 독일연방군 입대를 허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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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추가 병력 2만명 모집에 나선 독일이 외국인의 입대가 가능하도록 법을 개정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보리스 피스토리우스 독일 국방장관은 이날 독일 현지 신문과 인터뷰에서 정부가 외국인의 독일연방군 입대를 허용하는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독일에서는 원칙적으로 특수한 일부 경우를 제외하고는 독일 시민만 군 복무가 가능하다.
독일군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로부터 안보 위협을 받자 2만명의 추가 병력을 모집하는 것을 목표로 적극적인 모병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를 위해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 출생) 등 젊은 층을 타깃으로 한 광고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연 근무도 허용했다.
유럽연합(EU) 국가 중에는 덴마크, 스페인, 슬로바키아 등이 외국인의 군 복무를 허용하고 있다.
프랑스도 프랑스어를 사용할 줄 아는 17∼40세 외국인 남성의 입대를 허용하고 있지만, 이웃 국가인 영국은 오직 영국 및 영연방 시민만이 입대가 가능하다.
피스토리우스 장관은 추가 병력 필요성과 관련해, "우리는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언젠가 나토 국가도 공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며 "당장 러시아가 공격해올 가능성은 적지만, 전문가들은 5∼8년 사이에는 이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말했다.
앞서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직후 국방비 지출 증대를 통한 독일군 전투력 개선을 골자로 한 국방 정책의 '대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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