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기술로 김치 품질 신속하게 검사한다

강민구 2024. 1. 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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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김치연구소가 인공지능 기술을 김치산업에 적용해 김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인다.

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인공지능 기반 김치 생산공정별 비파괴 품질검사 모델은 상품김치의 기존 품질관리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술 개발로 김치산업 선진화를 이끌고, 푸드테크 관련 기술이 김치 산업체에 적용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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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연, 비파괴 품질검사 위한 데이터셋 27만건 구축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세계김치연구소가 인공지능 기술을 김치산업에 적용해 김치 품질과 생산성을 높인다.

초분광 장비를 통한 김치 데이터 분석 모습.(사진=세계김치연구소)
김치연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추진하는 국가 연구개발(R&D) 프로젝트인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 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김치 생산공정별 비파괴 품질검사를 위한 데이터셋(Data-set)’을 구축했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김치산업은 고령화에 따라 노동생산성이 낮고, 자가제조 방식과 유사한 생산공정으로 과학적인 지표보다는 ‘경험’과 ‘육안’에 의존했다. 따라서 품질관리에 어려움이 많았다.

상품김치는 한류 문화 확대로 전세계 시장에서도 인기이지만, 원료재배부터 유통단계까지 관여하는 변수로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기 어려워 새로운 기술 혁신이 요구됐다.

김치생산공정별 비파괴 품질검사 인공지능 모델 프로세스.(사진=세계김치연구소)
김치연은 배추 원물부터 절임, 발효과정에서의 데이터 총 27만건을 만들었고, RGB(빛의 삼원색)와 초분광 이미지를 인공지능으로 학습해 각 생산공정에서 중요한 품질지표인 당도, 염도, 숙성도를 판정할 수 있는 모델을 구축했다.

이번에 확보한 데이터와 인공지능 모델은 김치 제조 현장에서 원료품질(수분, 당도), 공정품질(절임배추 염도), 김치 숙성도(pH, 유산균 수)를 판정하고 등급화할 수 있다. 앞으로 김치 제조업체는 원료부터 유통단계까지의 품질을 이미지만으로도 신속하게 검사해 고품질 김치를 생산할 수 있다.

장해춘 김치연 소장은 “인공지능 기반 김치 생산공정별 비파괴 품질검사 모델은 상품김치의 기존 품질관리 한계를 극복하고 생산성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기술 개발로 김치산업 선진화를 이끌고, 푸드테크 관련 기술이 김치 산업체에 적용되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민구 (science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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