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서 밝힐 것"..유아인, 대마 인정 후 2차 공판 출석 [스타현장]

서울중앙지법=이승훈 기자 2024. 1. 2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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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 흡연만 인정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두 번째 재판에 출석했다.

23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 씨의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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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뉴스 | 서울중앙지법=이승훈 기자]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4.01.22 /사진=김창현

대마 흡연만 인정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두 번째 재판에 출석했다.

23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1부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그의 지인 최 씨의 두 번째 재판을 진행했다. 지난해 12월 12일 첫 재판 이후 약 한 달 만이다.

이날 유아인은 마치 심경 변화가 있는 듯 긴 머리를 짧게 자른 헤어스타일에 검은 정장을 입고 현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그는 '혐의 중 어떤 부분을 부인하나', '증거인멸 교사 혐의도 부인하는 건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다가 "법정에서 밝히도록 하겠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법정으로 향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4.01.22 /사진=김창현

법정에 들어선 유아인은 전과 달리 한층 여유로워진 모습이었다. 그는 옅은 미소를 지으며 변호인단과 이야기를 나누는가 하면, 법정을 나서는 순간까지 입을 굳게 닫은 채 취재진들의 질문에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2차 공판이 끝난 후에도 그는 묵묵부답 속 변호인단과 매니저의 에스코트를 받으며 차량에 탑승했다. 특히 유아인은 매니저가 오른쪽 문으로 탑승하라는 손짓에도 왼쪽 문으로 향하며 끝까지 마이웨이를 선택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을 마친 뒤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4.01.22 /사진=김창현

앞서 유아인은 첫 재판 당시 법정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 "정말 많은 분들께 심려를 드려 죄송한 마음이다. 앞으로 남은 재판 과정에 성실히 임하면서 할 수 있는 소명들을 해 나가도록 하겠다. 나로 인해서 크게 실망하시고 많은 피해를 보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 전한다. 죄송하다"라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그는 181회 마약 상습 투약 여부와 공판기일을 한 차례 연기한 이유에 대해서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았다.

이후 유아인 측은 첫 재판에서 피고인들의 공동범행인 공소사실에서 대마 흡연 혐의를 인정하지만, 대마 흡연 교사·증거 인멸 교사·마약류 관리법 위반 방조·해외 도피 등 혐의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다투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유아인 측은 프로포폴 외 또 다른 약물 투약 혐의에 대해서도 "과장된 부분이 있다"면서 "증거 기록을 충분히 검토 후 깊이있게 조사해야 진실을 밝혀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증거 기록을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다. 그 언에 진술도, 주변 인물들도 많아서 추후 의견서를 통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이 2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중앙지법에서 열린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2024.01.22 /사진=김창현

유아인은 지난해 10월 프로포폴 상습 투약, 타인 명의 수면제 불법 처방 매수, 대마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교사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최 씨에게는 대마흡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보복협박), 범인도피죄 등 혐의가 적용됐다.

검찰에 따르면,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프로포폴을 181회 투약하고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44회에 걸쳐 다른 사람의 명의로 수면제를 불법 처방받았다. 앞서 경찰과 검찰은 한 차례씩 유아인의 구속을 시도했지만 모두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유아인과 최 씨의 3차 공판은 주변인 심문으로 3월 5일 오후 진행된다.

서울중앙지법=이승훈 기자 hunnie@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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