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2만명 찾은 ‘서울빛초롱축제’…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 “세계 4대 겨울축제 도약”
관람객 90.7% ‘만족’, 재방문 의사 91.7%
[마이데일리 = 이지혜 기자] ‘2023 서울빛초롱축제’와 ‘2023 광화문광장 마켓’이 38일간 312만명이 찾는 호응을 얻으며 세계 4대 겨울 축제의 위상을 과시했다.
세계 3대 겨울 축제 관람객 현황을 살펴보면 △하얼빈 국제 빙설제 1800만명 △삿포로 눈 축제 200만명, 퀘벡 원터 카니발 100만명이다.
23일 서울관광재단은 지난해 12월 15일부터 이달 21일까지 운영한 2023 서울빛초롱축제와 광화문광장 마켓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서울빛초롱축제는 2024년 1월 1일을 기점으로 크리스마스 콘셉트와 새해 콘셉트로 나누어 색다른 현장 분위기를 연출했다.
지난 2023년에는 기존 크리스마스 콘셉트에 맞추어 호두까기 인형, 크리스마스 트리 한지 등(燈)이 전시되었고, 2024년 1월 1일 이후에는 새해를 맞이하여 풍물놀이, 한복 눈사람 등 한국적이고 전통적인 콘셉트 등(燈)으로 교체 전시했다.
이번 서울빛초롱축제는 총 4km 구간에 걸쳐 서울 내 기념비적인 장소인 광화문광장, 청계천, 서울광장의 장소별 특성을 살렸다.
광화문광장 이순신 장군 동상 앞 거북선 한지등과 ‘필사즉생 필생즉사(必死則生 必生則死)’ 고보라이트 연출을 통해 이순신 장군의 기개를 구현했다. 세종대왕 동상 앞과 옆에는 각각 청룡과 브라키오 공룡 등을 전시해 ‘미묘한 삼각관계’, ‘광화문 곤뇽’ 등 밈으로 온라인상에서 3000만 이상 조회수를 달성하는 인기를 끌었다.
청계천 모전교부터 오간수교까지는 300m 길이 화이트 드래곤을 전시해 화제가 됐다. 스테인드글라스를 전문으로 하는 이지원 작가 연출로, 1만6000개 이상 쉼표 오브제를 달아 시민들이 쉼을 실천하며 반짝이는 쉼표들을 즐기기 바는 의미를 담았다. 청계천에 반사되어 빛의 바다와 같은 장관을 리웠다.
서울광장스케이트장에는 무빙라이트와 ‘서울 마이 소울(Seoul My Soul)’ 픽토그램 고보라이트를 연출하여 스케이트를 타는 시민과 관광객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광화문광장 마켓 또한 이번 행사에서 83개 부스, 102개사 소상공인 업체가 참가하고 12억9000만원 매출을 기록했다.
이번 행사는 마켓 부스 개수를 기존 43개에서 83개로 약 2배 늘렸다. 참여 소상공인도 기존 81개사에서 102개사로 대폭 늘었다. 지난해 36일간 총 매출 6억3000만원을 대비 약 2배가 증가했다.
관람객의 만족도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행사장을 방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90.7%이상이 이번 행사에 ‘만족한다’고 응답했으며, ‘다음 축제에도 다시 방문하고 싶다’라는 의견도 전체의 91.7%에 달했다.
길기연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는 “서울시민과 내외국인 관광객의 큰 관심 속에 역대 최대 방문객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사고 없이 안전하게 진행됐다”며 “앞으로도 서울빛초롱축제&광화문광장 마켓이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서울 대표 겨울 축제, 더 나아가 세계 4대 겨울축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