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거래위원회 직원 전화번호 유출 때문”…전세계 가짜뉴스 ‘발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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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가상자산 시장을 출렁이게 한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가짜뉴스가 미국 금융당국 직원의 전화번호 유출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에 따르면, 해커가 SEC 직원의 전화번호를 습득해 소셜 미디어 엑스(구 트위터)의 SEC 계정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라는 가짜 뉴스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SEC는 "정체불명의 개인이 SEC 직원 전화번호를 습득한 후 엑스의 SEC 계정 비밀번호를 바꿨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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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화번호로 계정 비번 바꿔”
“SEC 시스템·데이터 접근못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22일(현지시간) 가짜 뉴스 관련 해킹 사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해커가 SEC 직원의 전화번호를 습득해 소셜 미디어 엑스(구 트위터)의 SEC 계정에 비트코인 현물 ETF 승인이라는 가짜 뉴스를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SEC는 “정체불명의 개인이 SEC 직원 전화번호를 습득한 후 엑스의 SEC 계정 비밀번호를 바꿨다”고 발표했다. 당시 엑스의 SEC 계정에 “SEC가 모든 비트코인 현물 ETF를 승인했다”라는 게시글이 올라왔지만 이는 해커의 소행으로 확인된 후 삭제됐다. 이 게시글로 인해 비트코인 가격은 급등락하며 시장이 크게 요동쳤었다.
SEC는 해당 직원의 전화번호가 SEC가 이용중인 통신사를 통해 공격받았다고 전했다. 이 공격으로 해커는 엑스의 SEC 계정에 대한 통제권을 획득할 수 있었다. SEC는 이어 “우리 직원들은 허가받지 않은 개인이 SEC 시스템이나 데이터 혹은 다른 소셜미디어 계정에 접근했다는 증거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SEC는 또 엑스 계정의 다중 확인 시스템이 지난 7월 사용 불가하게 되었고 사고 때까지 복구가 안됐다고 밝혔다. 이제는 다중 확인 시스템이 작동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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