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 5개국, 평화 구상 골격…"팔 국가 건설, 사우디 관계 정상화"[이-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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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 국가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관계를 정상화하는 대가로 최종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는 내용의 가자지구 중재안을 추진 중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 등 아랍 5개국은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하고 '두 국가 해법'으로 나아가기 위한 공동 계획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제안을 미국을 통해 이스라엘에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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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재안 조율 중…몇 주 내 마무리되길 희망"
'두 국가 해법' 거부 이스라엘, 중재안 거절 의사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아랍 국가들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스라엘 관계를 정상화하는 대가로 최종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를 건설하는 내용의 가자지구 중재안을 추진 중이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사우디 등 아랍 5개국은 가자지구 전쟁을 종식하고 '두 국가 해법'으로 나아가기 위한 공동 계획으로 이 같은 내용의 제안을 미국을 통해 이스라엘에 전달했다.
사우디와 이스라엘은 그간 미국의 중재로 관계 정상화를 밟아왔지만, 지난해 10월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으로 전쟁이 발발한 이후 전면 중단됐다.
이번 중재안에 하마스가 억류 중인 인질 130여명 석방은 포함되지 않았지만, 전쟁 직후 가자지구에 대한 계획도 담겼다.
아랍 국가들은 팔레스타인 보안군 훈련과 팔레스타인 자치정부(PA) 부흥과 개혁을 지원하겠다며, 궁극적으론 선거를 치르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 제안했다.
사우디와 이집트 관료들은 이같은 내용의 중재안을 현재 조율 중이라며, 몇 주 안에 마무리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중동을 순방 중인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중동 최고 고문 브렛 맥거크도 이집트를 찾아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이번 중재안이 궁극적으로 팔레스타인 국가 건설을 목표로 하는 만큼, '두 국가 해법'에 완강히 반대하는 이스라엘은 제안을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은 중동 국가들이 가자지구 재건과 보안에 있어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아랍 국가들은 '두 국가 해법'으로 향하는 명확한 경로가 없는 한 이를 수용할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같은 중재안에 대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조정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자리에서 협상을 시도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스라엘이 스스로 방어하는 데 필요한 걸 갖출 수 있도록 상대국 및 동맹국들과 계속 연락 중"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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