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스타’ 던랩, 세계랭킹도 단번에 4000계단 뛰었다

미국의 닉 던랩. AP뉴시스

33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우승한 닉 던랩(미국)이 스타의 길을 걷는다.

던랩은 22일 오후(한국시간)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에서 68위에 자리했다. 미국 앨라배마대 2학년에 재학 중인 던랩은 앞서 끝난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최종 라운드에서 크리스티안 베자위덴하우트(남아프리카공화국)의 추격을 1타차로 따돌리고 깜짝 우승했다. 1991년 필 미켈슨(미국) 이후 33년 만에 탄생한 PGA투어의 아마추어 챔피언이다.

덕분에 던랩은 지난주 4129위에서 4061계단 상승해 쟁쟁한 프로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던랩이 전 세계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가 된 것은 당연한 결과다. 던랩은 이번 주 열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도 출전 예정이었으나 예상하지 못한 우승으로 출전을 포기하고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1위를 지켰고 DP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2위로 추격하는 등 톱10의 순위 변동은 없다. 다만 상위 50위 이내의 한국 선수 4명은 다소 순위 변동이 있다. 김주형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컷 탈락으로 13위에서 한 계단 하락해 14위가 됐고 임성재도 27위에서 28위로 밀렸다. 안병훈 역시 두 계단 순위가 밀려 41위가 됐다. 김시우가 47위로 순위를 지켰다.

오해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