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치부심’ 언급한 이경훈 “다시 신인이라는 각오로…”

오해원 기자 2024. 1. 23. 10: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잘해야 한다. 다시 처음 시작하는 느낌이라 신인이 된 것 같다."

"지난해는 절치부심해서 올해 더 잘할 수 있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는 이경훈은 "PGA 투어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잘해야 한다. 다시 처음 시작하는 느낌이라 신인이 된 것 같다. 덕분에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무엇을 잘하겠다는 것보다 원하는 만큼 좋은 골프를 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우승도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PGA투어에서 경기하는 이경훈. AP뉴시스

"선수는 어떤 상황에서도 잘해야 한다. 다시 처음 시작하는 느낌이라 신인이 된 것 같다."

이경훈은 2022∼2023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다소 주춤한 시즌을 보냈다. 2020∼2021시즌과 2021∼2022시즌엔 한국 선수 최초로 AT&T바이런넬슨(현 더CJ컵바이런넬슨)에서 연속 우승하며 성공적인 결과를 얻었던 것에 비해 지난 시즌엔 33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없이 네 차례 톱10에 만족했다. 페덱스컵 순위도 77위에 머물러 올해부터 PGA투어가 도입한 특급대회에 출전할 자격을 얻지 못했다.

이경훈에겐 앞서 우승으로 확보한 PGA투어 출전권이 2024년을 끝으로 만료되는 만큼 올해는 그의 골프 인생에 중대한 기로가 될 수 있다. 자력으로 PGA투어 출전권을 지키지 못한다면 2부 콘페리투어 등 험난한 앞길이 기다리고 있다.

자신의 올해 PGA투어 세 번째 대회인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앞두고 23일(한국시간) 국내 취재진과 화상 인터뷰에 나선 이경훈은 "작년엔 부족한 것이 많이 보여서 겨울에 올랜도에서 열심히 연습했다"면서 "아이언에서 실수가 많아 원하는 거리, 원하는 곳에 공을 보내는 연습을 많이 했다. 올해가 정말 중요해 쉬지 않고 열심히 달렸다"고 말했다.

이경훈은 "작년에는 경기가 잘 안되다 보니 자신감도 잃고, 조급함에 쫓겼다. 퍼팅이 잘 되면 샷이 안되고 샷이 잘 되면 퍼팅이 안 좋았다"면서"올해는 잘해야 한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어렸을 때처럼 어떻게 하면 골프를 하며 더 행복할 수 있을까 생각하고 있다. 요즘은 골프를 하면서 행복함을 많이 느끼고 있어 기분이 좋다"고 활짝 웃었다.

PGA투어 출전권을 잃을 수 있다는 위기감과 특급대회에 나서지 못하는 자신의 현 상황 등은 이경훈이 다시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 "지난해는 절치부심해서 올해 더 잘할 수 있도록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는 이경훈은 "PGA 투어는 치열한 생존 경쟁이 벌어지는 곳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잘해야 한다. 다시 처음 시작하는 느낌이라 신인이 된 것 같다. 덕분에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올해는 무엇을 잘하겠다는 것보다 원하는 만큼 좋은 골프를 하고 싶다. 그러다 보면 우승도 찾아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이경훈은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을 앞두고 대회가 열리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 대해 "남코스보다 북코스에서 타수를 줄여야 하는 걸로 안다. 30언더파로 우승하는 코스가 아니라 매일 3, 4타씩 줄이면서 인내심을 갖고 우승을 노려야 하는 코스다. 샷이 아무리 좋아도 그린을 놓칠 수 있는 만큼 쇼트게임, 퍼팅이 중요할 거라고 본다"고 전망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은 토리파인스 골프클럽 남코스와 북코스에서 번갈아 1, 2라운드를 경기해 컷 탈락을 결정한 뒤 남코스에서 3, 4 라운드를 치른다.

오해원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