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남편과 결혼해줘’ 최고 12.3% 애틋했다[종합]
박민영이 나인우의 도움을 거절했다.
22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서는 누구의 힘도 빌리지 않고 자신의 손으로 모든 것을 이뤄내려는 강지원(박민영)과 자신의 죽음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된 유지혁(나인우)의 마음이 엇갈렸다.
7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10.4%, 최고 12.3%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9.4%, 최고 11.0%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고 평균 시청률까지 두 자릿수를 돌파하며 또 한 번 자체 최고 기록을 뛰어넘었다(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앞서 강지원과 유지혁은 의도치 않게 서로가 회귀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강지원은 박민환(이이경)과 정수민(송하윤)을 결혼시켜야 한다고 말하며 일어날 일은 반드시 누군가에게 일어난다는 사실을 알려줬다. 유지혁은 자신이 교통사고로 생을 마감한 뒤 회귀했다는 사실을 떠올렸고, 자신에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실의에 빠졌다.
그동안 흐트러짐 없는 모습만 보여왔던 유지혁은 술을 입에 달고 살며 어두운 기색으로 시간을 보냈다. 특히 오해를 푼 뒤 강지원에게 점점 다가가고 있는 첫사랑 백은호(이기광)를 찾아가 신세를 한탄하는 것은 물론, 강지원의 존재를 궁금해하는 할아버지 유한일(문성근)에게도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잘라 말하며 강지원에 대한 마음을 애써 끊어내려 했다.
그러나 강지원을 도와야겠다는 마음은 변하지 않았다. 유지혁은 강지원의 미래에 자신이 없다고 해도 행복은 꼭 지켜주고 싶었기에 뭐든 도우려 했으나 정작 그 손을 잡지 않은 것은 강지원이었다. 뭐든 남의 도움을 받아 좋은 것을 차지하는 정수민을 보면서 자신은 달라야 한다고 느낀 것. 강지원의 거절에 유지혁은 결국 자신의 가슴팍에 새겨진 파란 하트를 보여줬다. 그러나 강지원은 그보다도 유지혁이 진짜 되고 싶었던 것이 무엇인지 되물었다.
회사 워크숍을 떠난 강지원은 캠핑카에서 취침할 수 있는 1번 막대를 시냇가에 숨겼다는 말을 듣고 직접 뛰어들었다. 이후 깊은 수심과 물이끼 때문에 위험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를 들은 유지혁은 바로 강지원에게 달려가 위험할 뻔했던 그를 구했다. 이내 혼자 모든 걸 해결하려는 강지원에게 화를 냈다. 유지혁은 자신의 힘으로 모든 것을 이뤄낼 거라는 의지를 꺾지 않는 강지원에게 “나는 땅이 되고 싶었어요”라며 애틋함을 분출했다.
김지우 온라인기자 zwo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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