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절벽’에 공인중개사무소 1만6000곳 문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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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동산 거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약 1만6000개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총 1만5817곳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것이다.
폐·휴업은 2019년(1만6749곳) 이래 가장 많은 숫자를 나타냈다.
지난해 1∼11월은 51만7378건으로 전년보다는 다소 늘어난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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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1월 매매 건수 51만 건…2021년 대비 반토막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지난해 부동산 거래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약 1만6000개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이래 가장 큰 수치다.
23일 한국공인중개사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폐업한 공인중개사무소 수는 1만4379곳, 휴업한 공인중개사무소 수는 1438곳을 기록했다. 총 1만5817곳의 공인중개사무소가 문을 닫은 것이다. 하루 평균으로 계산하면, 43곳이 사업을 접거나 중단했다.
새로 개업한 공인중개사무소 수도 2022년 12월 11만7583곳에서 지난해 12월 11만563곳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만2223곳의 공인중개사무소가 개업했지만, 개업한 업체보다 폐·휴업한 업체 수가 3594곳 더 많았던 결과다.
폐·휴업은 2019년(1만6749곳) 이래 가장 많은 숫자를 나타냈다. 2020년은 1만3860곳, 2021년은 1만2569곳, 2022년은 1만3217곳이 각각 영업을 접거나 중단했다.
공인중개업소 폐·휴업이 급증한 이유는 부동산 시장 침체에 따른 거래 감소가 주원인으로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 매매 현황을 보면, 2021년 101만5171건이었던 매매 건수는 2022년 50만8790건으로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1∼11월은 51만7378건으로 전년보다는 다소 늘어난 양상이다. 그러나 매매 건수가 100만 건이 넘었던 2020∼2021년과 비교하면 여전히 현저히 낮은 수치다.
이런 거래 감소 현상은 중개사무소 수입 하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 공인중개사협회 관계자는 "영업 부진으로 사무실 유지가 어려운 공인중개업소가 많다"며 "권리금을 받기 어려우니 폐업도 못 한 채 휴업을 택하고, 월세를 내며 버텨보자는 회원들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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