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민지 반복해 조롱한 iMBC, 기사 삭제하고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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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칼국수 사과'로 논란이 된 뉴진스 멤버 민지 기사에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조롱성 제목을 단 언론사가 기사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지난 22일 문화방송(MBC)의 자회사이자, 연예뉴스를 다루는 아이엠비시(iMBC)는 누리집을 통해 "최근 당사의 뉴진스 관련 사진기사 제목이 논란이 되었으며, 즉각 삭제 조치를 하였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콘텐츠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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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이 나서 2차 가해’ 비판에 사과
최근 ‘칼국수 사과’로 논란이 된 뉴진스 멤버 민지 기사에 2차 가해가 될 수 있는 조롱성 제목을 단 언론사가 기사를 삭제하고 공식 사과했다.
지난 22일 문화방송(MBC)의 자회사이자, 연예뉴스를 다루는 아이엠비시(iMBC)는 누리집을 통해 “최근 당사의 뉴진스 관련 사진기사 제목이 논란이 되었으며, 즉각 삭제 조치를 하였다”며 “앞으로 이러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콘텐츠 관리에 만전을 기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민지는 지난 16일 팬 소통 애플리케이션 포닝을 통해 칼국수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히며 공식 사과를 한 바 있다. 민지가 최근 팬클럽 전용 라이브 방송에서 한 “제가 설마 칼국수를 모르겠어요”라는 발언이 논란이 되자 내린 결정이었다.
‘칼국수 발언’은 1년 전 한 인터넷 방송에서 나와 혼잣말로 “칼국수 (맛이) 뭐지”라고 한 것을 두고 1년이 넘도록 “콘셉질이다”는 등 악성 게시물이 유통된 것에 대한 답답한 심경을 팬들에게 허심탄회하게 얘기한 것이었다. 하지만 이 영상은 앞뒤 맥락이 잘린 채 마치 민지가 팬들에게 화를 낸 것처럼 편집돼 유튜브, 틱톡 등에 퍼져나갔다. 일부 커뮤니티에선 “팬들하고 기 싸움 한다” “팬을 가르치려 든다”는 등 게시물이 올라왔다.
하지만 민지의 사과 뒤 “이게 사과할 일이냐”, “아이돌 하기 힘들다”는 등의 동정 여론이 일었다. 악플러 문제를 진단하는 기사와 칼럼도 여럿 나왔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iMBC가 ‘칼국수’ 단어를 조합한 것으로 의심되는 조롱성 제목을 수 차례 달았던 것이다. 악플 문제를 지적해야 하는 언론사가 오히려 악플을 조장하는 2차 가해성 제목을 단 셈이었다.
해당 기사가 포털에 전송되자, 엑스(트위터)에는 “MBC는 민지에게 사과하라”는 영어 문구가 달린 포스팅이 수천건 이상 올라왔다. 오히려 국내보다 외국의 뉴진스 팬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섰다.
더군다나 뉴진스가 속해있는 하이브와 엠비시는 지난해 11월, 방탄소년단(BTS) 출연 문제로 불거진 양쪽의 갈등을 풀고 화해하기로 한 양해각서(MOU)를 맺은 상황이었다. 화해 무드에서 나온 이번 사건이 양사 관계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사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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