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보다 앞서간다... TSMC, 최첨단 1나노 공장 건설 추진
대만 반도체 파운드리(위탁생산) 업체 TSMC가 대만 남서부 자이현 타이바오시의 과학 단지에 새로운 1나노미터(1nm=1나노미터는 10억분의 1미터) 반도체 공장 건설을 추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2일 타이완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TSMC는 타이바오시 과학단지를 관할하는 관리국에 공장 용지를 요청했다. TSMC와 정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TSMC는 100만㎡ 규모의 공장 용지 활용을 제안했다. 용지의 60%는 1나노 공정 공장으로, 40%는 패키징(후공정) 공장으로 건설하겠다는 것이다. 1나노미터 공장 건설에 1조 대만달러(약 42조7000억원)가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1나노 공정은 현존 반도체 공정을 뛰어넘는 미래 기술로, TSMC는 현재 3나노가 최첨단 공정이다. TSMC는 최근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전체 매출에서 3나노 공정이 차지하는 비율이 15%까지 올랐다”고 했다. 전 분기(6%)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성장했다는 것이다. TSMC는 2025년 대만 남부 가오슝에 2나노 공장 두 곳을 가동할 계획이다. 이번 1나노 공장 건설 추진은 그 이후를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TSMC를 추격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4나노 공정이 주력 최첨단 공정이다. 반도체는 공정이 미세화할수록 성능이 높으면서도 에너지 효율이 높은 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2027년 1.4나노 공정 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중앙지검, 명태균 관련 ‘尹대통령 부부 고발’ 창원지검 이송
- 주말 한파주의보급 추위…다음주까지 초겨울 추위 이어져
- [속보] 尹 대통령-시진핑, 페루서 2년만에 정상회담
- ‘북한강 시신 유기’ 양광준 동문 “동상 걸린 후배 챙겨주던 사람…경악”
- 권익위 “尹정부 전반기 26만명 집단 민원 해결”
- 수험표 배달에 수험생 수송까지...“콜택시냐” 경찰 내부 불만 나왔다
- Trump team plans to end EV tax credit, potentially hurting Korean automakers
- ‘해리스 지지’ 유명 배우 “미국 디스토피아, 떠나겠다”
- 내년 아파트 공시가격도 시세 변동만 반영...현실화율 69% 동결
- 野 ‘이재명 무죄’ 법원 총집결에... 한동훈 “뻔뻔함 수준 넘어, 나라 망가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