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반도체 업체 ASML, 유럽 시총 3위로
이해인 기자 2024. 1. 23. 10:37
네덜란드의 반도체 장비 업체 ASML 주가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시가 총액이 유럽에서 세 번째로 높은 기업이 됐다.
22일(현지 시각) 블룸버그는 이날 ASML 주가가 약 3% 상승해 시가총액에서 식품 회사 네슬레를 앞질렀다고 보도했다. 이날 ASML의 시가 총액은 3060억 달러로 비만약 위고비로 유명한 덴마크의 노보노디스크와 프랑스 명품 대기업 LVMH에 이은 3위에 올랐다.
ASML의 주가 상승은 인공지능(AI) 열풍으로 반도체 주가가 잇따라 오르는 가운데 이뤄졌다. 블룸버그는 “ASML은 오는 2025년 ‘매우 중요한’ 성장을 이룰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주요 고객사인 대만 반도체 업체 TSMC도 AI에 사용되는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반영해 높은 수준의 투자를 예고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ASML은 반도체 초미세 공정에 없어서는 안 되는 EUV(극자외선) 장비를 만드는 전 세계 유일의 회사다. ASML의 장비를 얼마나 확보했느냐에 따라 차세대 반도체 생산 능력이 갈리기 때문에 TSMC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인텔 등이 ASML의 장비를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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