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체감 -20도' 전국 사업장 긴급점검…"옥외작업 최소화해야"

한파 대응 회의 개최…건설현장 등 작업시간 조정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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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고홍주 기자 = 서울 등 중부지방의 체감온도가 영하 20.9도를 기록하는 등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고용노동부가 전국 사업장을 대상으로 긴급 현장점검에 나섰다.

고용부는 23일 오전 류경희 산업안전보건본부장 주관으로 '한파 대응 긴급 지방관서' 회의를 개최하고 한파에 따른 야외작업 종사자 건강장해 예방 활동에 대한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고용부는 이번 강추위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한파에 취약한 건설현장 등 옥외작업이 많은 사업장을 대상으로 겨울철 한랭질환 예방을 위한 예방수칙과 동절기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볼 계획이다.

오는 24일에는 2024년 제2차 현장점검의 날을 맞아 한파 예방 수칙과 떨어짐, 넘어짐 사고 등도 점검한다.

특히 고용부는 건설현장 등에 극심한 한파로 한랭질환 발생이 우려되는 시간대에는 야간작업장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일시적으로 작업중지하도록 했다. 배달라이더 등 이동노동자에게는 전국 61개 이동노동자 전용 쉼터 등 정보를 제공하고, 주민센터 등 전국 4707개 한파쉼터도 이용가능하다는 점을 적극 홍보할 계획이다.

또 핫팩, 귀마개 등 보조용품 지급과 근로자 건강센터를 통해 한랭질환 예방 건강상담 및 간이치료 등 건강관리서비스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다.

류 본부장은 "이번 한파로 뇌심혈관 질환 발병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어 고혈압 등 기저질환자나 고령자 등 한파 취약계층에 대한 특별한 관리가 필요하다"며 "추운 기간 작업시간을 조정하거나 따뜻한 장소에서 주기적으로 휴식하게 하는 등 옥외작업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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