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尹 수행실장’ 이용 “기자회견 취소…봉합이 우선”

이용 국민의힘 의원. 사진=뉴시스

친윤계 이용 국민의힘 의원이 "오전에 하려던 기자회견을 취소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간 충돌 국면에서 달라진 친윤계 내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의 수행실장을 맡았던 인물로, 당내 '그림자 친윤'으로 통합니다.

이 의원은 채널A와의 통화에서 "오늘 아침 10시에 당내 현안에 대해 기자회견을 하려고 했는데 취소했다"면서, "국민들께서 바라보고 계신 만큼 더 이상의 (갈등) 확산은 없어야 하고, 봉합을 위한 중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이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 단체 채팅방에서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해 "사과를 하는 순간 민주당은 들개들처럼 물어뜯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남긴 데 이어, 윤 대통령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다는 내용의 글을 공유하며 당내 문제 제기에 앞장선 바 있습니다.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 정면 충돌 국면에서 친윤계 핵심으로 문제 제기에 앞장섰던 이 의원이 봉합을 위해 중지를 모으는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면서, 당과 대통령실 간 합의점이 마련될지 주목됩니다.

유승진 기자 promotion@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