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았던 나, 자랑스러워"…MLB 투수 맥휴 은퇴

김주희 기자 2024. 1. 2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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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월드 시리즈 우승 멤버 콜린 맥휴(37)가 유니폼을 벗는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8라운드로 메츠의 지명을 받은 맥휴는 자신이 생각했던 한계를 뛰어 넘어 마이너리그를 벗어나 빅리그에서 공을 던졌다.

맥휴는 "16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유니폼을 벗을 때가 됐다. 민망하지만 나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운 좋게 클럽하우스에서 라커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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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휴스턴 월드시리즈 우승 멤버
[피닉스=AP/뉴시스]오른손 투수 콜린 맥휴가 은퇴를 선언했다. 사진은 애틀랜타 브레이브 소속이던 맥휴가 2023년 6월 5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전에서 역투하는 모습. 2024.01.23.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2017년 휴스턴 애스트로스 월드 시리즈 우승 멤버 콜린 맥휴(37)가 유니폼을 벗는다.

ESPN은 23일(한국시간) "맥휴가 은퇴를 선언했다"고 전했다.

2012년 뉴욕 메츠 소속으로 빅리그에 데뷔한 오른손 투수 맥휴는 콜로라도 로키스, 휴스턴, 탬파베이 레이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등을 거쳤다. 휴스턴 소속이던 2017년에는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하기도 했다.

통산 성적은 346경기 71승47패47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2다.

애틀랜타에서 뛰었던 지난해는 41경기에서 58⅔이닝을 던지며 4승1패7세이브를 작성했다. 시즌을 마친 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 나섰으나 은퇴를 결정하게 됐다.

맥휴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나는 어느 팀에서 뛰었던 최고의 선수는 아니었다"며 "나는 시속 90마일(약 145㎞)의 공을 던졌다. 나는 절대로 (마이너리그) 싱글A를 벗어날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고 어린 시절을 돌아봤다.

2008년 신인드래프트에서 18라운드로 메츠의 지명을 받은 맥휴는 자신이 생각했던 한계를 뛰어 넘어 마이너리그를 벗어나 빅리그에서 공을 던졌다. 뛰어난 유망주 출신은 아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착실히 경력을 쌓아나가며 입지를 굳혔다.

맥휴는 "16년이 지난 지금, 드디어 유니폼을 벗을 때가 됐다. 민망하지만 나는 내 자신이 자랑스럽다. 포기하지 않았다는 것이 자랑스럽다. 운 좋게 클럽하우스에서 라커를 가질 수 있었다는 것도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이 몸담았던 팀들을 언급하면서 "나와 같은 어린 선수에게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감사의 마음을 전한 그는 "나는 영원히 야구와 함께할 거라고 확신한다. 그러니 가까운 야구장에서 만나면 인사를 하자"고 적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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