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연, 일부 부서 대전 이전 추진…지역사회 반발

정경규 기자 2024. 1. 23.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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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진주혁신도시 소재 국방기술품질원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일부 부서가 돌연 대전으로 이전할 조짐을 보이자 진주시 등 지역사회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국기연 관계자는 "방위사업청과 관련업무가 많은 부서(획득연구부)는 이전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2022년에도 일부 부서(혁신기술연구부)가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이전했으며 이번에도 일부 부서 대전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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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지역균형발전 취지 어긋나…방위사업청 등 이전 반대 건의문 전달 예정
[진주=뉴시스] 국방기술진흥연구소 *재판매 및 DB 금지


[진주=뉴시스] 정경규 기자 = 경남진주혁신도시 소재 국방기술품질원 산하 국방기술진흥연구소(국기연) 일부 부서가 돌연 대전으로 이전할 조짐을 보이자 진주시 등 지역사회가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23일 진주시에 따르면, 국기연은 올 상반기 1개 부서를 대전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해당 부서는 총 3개팀으로 신입채용 인원까지 포함해 49명 규모다. 국기연 직원 340명의 14%가 한꺼번에 넘어가는 셈이어서 적잖은 반발이 예상된다.

앞서 국기연 설립 3년 만인 2022년 5월 국기연 혁신기술연구부 1개 부서 2개팀 30여명이 대전으로 이전했다. 당시 진주시는 정부의 방침상 이전이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수용했지만, 이번 추가 이전은 전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이번 부서 이전은 혁신도시법 제4조 제4항에 따라 이전 공공기관이 지방이전 계획을 수립 변경할 경우 지방시대 위원회 심의·승인을 얻어야 하는데, 인지조차 못한 상태에서 벌어졌다.

진주시 관계자는 "지방이전 계획을 변경할 경우 소관 행정기관의 단체장에게 알려야 하는데 지켜지지 않았다"며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우연히 연구소 일부 부서 이전 사실을 알게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같은 일부 부서 이전은 나쁜 전례를 만들 수 있고 대다수 공공기관이 똑같은 방식으로 부서를 이전해도 문제가 없다는 말이 된다"며 "특히 지역균형발전 취지에 완전히 어긋하는 형태"라고 지적했다.

국기연은 방위사업청과 논의해 부서 이전을 추진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국기연 관계자는 "방위사업청과 관련업무가 많은 부서(획득연구부)는 이전을 검토 중"이라며 "특히 2022년에도 일부 부서(혁신기술연구부)가 업무의 효율성을 위해 이전했으며 이번에도 일부 부서 대전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했다.

또 "대전으로 유출되는 연구 인력에 대해서는 현재 충원 공고를 낸 상태"라며 "연구 부서 이전 인력 만큼은 또 다시 충원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kg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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