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역 살길” 김재중, ‘20년 피해’ 사생 택시 법적 대응

인코드 제공

가수 김재중이 사생 택시 피해에 법적 대응을 알렸다.

김재중은 지난 22일 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구간마다 기다리는 사생 택시들. 손님이 쫓아가 달라고 해서 가야 한다는 드라이버들. 차 안에서 무전으로 작전 수행하듯 한 사람의 소중한 시간과 감정을 짓밟는 괴롭힘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당신들. 정말 프로다운 프로세스는 여전하더라”고 올렸다.

이어 “시대가 바뀌었다. 어제 차량 6대 전부 블랙박스 영상 포함, 촬영하여 앞으로도 더 수집할 예정이며 사생활과 인간의 고통을 수집하는 당신들은 큰 처벌을 받길 바란다. ‘재중 씨가 결혼하시면 식장에도 꼭 찾아가겠습니다’라는 무서운 한 마디를 아직도 잘 기억하는데, 잘 지켜주셔서 꼭 징역 사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20년, 딱 여기까지만 하자. 밥 먹다가도 길을 걷다가도 뒤로 돌아보는 습관이 오랜만에 생겼다. 바쁘다. 당신들 돈벌이에 도망 다니는 도로 위의 시간, 이제 놓아줄 때도 되지 않았나”라고 고충을 토로했다.

더불어 김재중은 자신을 위협하게 따라붙는 사생 택시 영상과 사생 택시 홍보 명함을 공개하며, “법 앞에선 고객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고 끝나겠지. 사택 운영사가 더 악질”이라고 덧붙였다.

‘사생 택시’는 연예인의 공개된 일정은 물론 사생활까지 쫓아다니는 극성팬인 일명 ‘사생팬’들이 대절해 이용하는 이동 수단으로, 이를 전문으로 하는 운전사와 업체들이 생겨나면서 사회적 문제가 되기도 했다.

김재중은 2003년 그룹 동방신기로 데뷔해 활동하던 시절부터 여러 차례 사생팬들로부터 입은 피해를 밝힌 바 있다.

김원희 기자 kimwh@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