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IST, 3차원 라이다와 표적인식‧피아식별 AI 개발 착수

통신·GPS 음영 환경에서의 초소형 지능형 드론 개발
2028년까지 정부예산 244억원 지원

박기환 GIST 미래국방과학기술연구센터장/뉴스1

(광주=뉴스1) 조영석 기자 = 광주과학기술원(GIST)이 국가 안보를 위한 소형‧경량‧저전력 3차원 라이다(LiDAR)와 인공지능(AI) 기반 표적인식 및 피아식별 소프트웨어(SW) 기술 개발에 나섰다.

박기환 GIST 미래국방과학기술연구센터장(기계공학부 교수)은 국방과학연구소 민군협력진흥원 민‧군겸용기술개발사업인 '통신‧GPS 음영 환경에서의 자율임무 수행용 초소형 지능형 드론 개발' 과제에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과제는 5년간(2023.11~2028.10) 정부예산 244억 원을 지원받아 △초소형 지능형 드론 △고분자 전고체 전지 △초소형‧경량‧저전력 3차원 라이다(LiDAR) △라이다‧영상기반 위치 파악(SLAM) △인공지능(AI) 기반 표적인식 및 피아식별 SW 기술 △레벨 4수준(고도 자동화 단계)의 자율비행 등 6개 분야에 대해 연구개발과 모의 및 실제 환경에서 입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자율주행 기술은 레벨 0부터 레벨 5까지 6단계로 나뉘는데 레벨 4 이상이 GPS·통신 신호 없는 미지의 공간에서 이동체(드론) 스스로 대처 가능한 완전자율주행 단계이다.

주관 연구기관인 ㈜풍산을 포함해 GIST, DGIST, UNIST, 연세대, 부경대, ㈜풍산, ㈜UBATT, ㈜A2mind, KETI 등 9개 산학연 기관이 공동으로 연구개발을 수행한다.

박기환 교수 연구팀은 세계적 수준의 라이다 센서 전문기업과 함께 이번 과제의 핵심 센서인 △무기계(No-mechanical scanner) 반도체(Solid-state) 기반 초소형‧경량‧저전력 3차원 라이다 기술과 △낮은 광량과 열악한 환경 상황에서 정확하고 빠른 신호 획득을 위한 디지털 신호처리 알고리즘 기술 △라이다 발열 저감 기술 등의 연구에 나선다.

박 교수 연구팀은 최종적으로 맵 기반 3차원 위치 파악(SLAM)과 동적‧정적 장애물 탐지‧회피를 위해 측정 거리 30m 이상과 충분한 각도 분해능(0.65도×0.65도 이하)을 갖는 3차원 라이다를 개발할 계획이다.

박기환 센터장은 "이번 과제를 통해 GIST를 포함한 산학연이 육군과 함께 민‧군 연구협력의 혁신적 모범사례를 제시함으로써 국가안보를 위한 과학기술의 책임과 역할을 더욱 확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GIST 미래국방과학기술연구센터는 GIST-육군 협력연구센터로서 국방 분야는 물론 민간 분야에도 함께 활용할 수 있는 민‧군겸용기술 영역의 다양한 과제 기획을 위해 육군과 협력해 왔다.

kanjoy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