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신장서 규모 7.1 지진…미 지질조사국 “상당한 피해 가능성”

최현준 기자 2024. 1. 23.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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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새벽 중국 신장위구르자지구 산간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지진대망을 인용해 신장자치구 북서부 아커쑤지구 우스현에서 새벽 2시9분(현지시각)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지진 발생 직후 키르기스스탄 키질수 남남동쪽 126㎞ 지점에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했다며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재앙이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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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3명으로 병원 이송
23일 새벽 중국 신장자치구 지역에서 발생한 지진 관련 정보. 중국지진대망 누리집 갈무리

23일 새벽 중국 신장위구르자지구 산간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이날 중국지진대망을 인용해 신장자치구 북서부 아커쑤지구 우스현에서 새벽 2시9분(현지시각)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진앙은 북위 41.26도, 동경 78.63도, 진원의 깊이는 22㎞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도 지진 발생 직후 키르기스스탄 키질수 남남동쪽 126㎞ 지점에서 규모 7.0 지진이 발생했다며 “상당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고, 재앙이 광범위하게 퍼질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미국 지질조사국의 우려에도 아직 큰 피해 소식은 전해지지 않는다. 베이징일보 등 현지 매체는 진앙에서 26㎞ 떨어진 커쯔러쑤 커얼커쯔자치주 아허치현 쿠란사르커향에서 3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지진 발생 지점의 평균 해발이 3048m로, 인구가 극히 적은 산악지대인 것으로 전해진다.

현지 당국은 지진 발생 뒤 지진 응급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명 피해 상황 파악과 구조 작업에 착수했다. 또 교통·통신망·전력 관련 부서 인력을 출동시켜 대응에 나섰다.

중국에선 최근 대형 재해가 이어지고 있다. 전날인 22일 오전 5시51분께 윈난성 자오퉁시 전슝현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18가구 47명이 매몰돼 이 가운데 4명이 숨졌다. 지난달 18일에는 간쑤성 린샤주 지스산현에서 규모 6.2의 강진이 발생해, 148명이 숨지고 수천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베이징/최현준 특파원

haoju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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