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항공기가 왜 옆나라에?... 시속 160㎞ 겨울폭풍에 아수라장 된 영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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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시속 160㎞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 '이샤'가 영국을 강타하면서 전국에서 교통혼란과 정전이 발생했다고 BBC와 가디언 등 영국의 주요 매체들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영국령 저지섬에서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파리 공항으로 가거나, 맨체스터에서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으로 가던 비행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1450㎞를 우회하는 등 국내선 비행기가 인근 다른 국가 공항으로 우회하는 일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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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시속 160㎞ 강풍을 동반한 겨울폭풍 ‘이샤’가 영국을 강타하면서 전국에서 교통혼란과 정전이 발생했다고 BBC와 가디언 등 영국의 주요 매체들이 2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항공편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지면서 국내선 비행기가 인근 프랑스와 독일 등으로 우회하는 일도 벌어졌다. 영국에선 겨울 폭풍이 드문 일이 아니지만, 이번에는 기간이 길고 위력도 강해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다.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전날인 21일 겨울 폭풍 이샤의 영향으로 영국 전역과 아일랜드에 강풍 경보가 발효됐다. 런던 히드로공항에서는 강풍 탓에 착륙을 포기하는 일도 빚어졌다. 가까스로 착륙에 성공한 비행기들도 동체가 심하게 흔들리면서 착륙 후 승객들이 환호성을 내지르기도 했다.
북아일랜드 벨파스트 공항은 이날 공항을 오가는 항공편을 모두 취소하고 이날까지 운항 중단이 계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일랜드 더블린 공항에서는 비행기 102여대가 결항했으며, 더블린으로 향하던 비행기 27대가 우회해 다른 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영국령 저지섬에서 런던 개트윅 공항으로 가는 비행기가 파리 공항으로 가거나, 맨체스터에서 런던 스탠스테드 공항으로 가던 비행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1450㎞를 우회하는 등 국내선 비행기가 인근 다른 국가 공항으로 우회하는 일도 잇따랐다.
스코틀랜드 에든버러에서 잉글랜드 남서부 브리스틀로 가는 국내선 비행기를 탔다가 프랑스 파리 공항에서 하룻밤을 보내야 하는 일도 생겼다. 당시 이 비행기에 탑승한 승객들은 여권이 없어 공항 밖으로 나갈 수 없는 경우도 많았다. 스페인 세비야를 떠나 에든버러로 가던 항공편은 독일 쾰른 공항에 착륙하기도 했다.
또, 영국 전역에서 수만 명이 정전 상태에 놓였다. 아일랜드의 전력 회사 ESB네트워크는 17만개 이상의 건물에 전기가 끊겼다고 보고했고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는 7000여 가구에서 정전이 일어났다고 전력망운영사 내셔널그리드가 밝혔다.
폭풍으로 인해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에서 건물의 시설물이 떨어지고 나무가 쓰러지는 사고가 속출했다. 쓰러진 나무에 부딪히는 사고 등으로 2명이 사망했다. 피해 복구할 틈도 없이 곧바로 새로운 폭풍이 다가오면서 영국 북부에는 이날 기상 경보 가운데 두번째 단계인 앰버 경보가 내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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