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유아인, 긴 머리 자르고 2차 공판 출석…침묵 유지 [MD현장]
박서연 기자 2024. 1. 23. 10:22
[마이데일리 = 서울중앙지법 박서연 기자] 배우 유아인(본명 엄홍식·37)이 두 번째 공판에 출석했다.
23일 오전 서울중앙지방법원 제25-1형사부는 마약류 관리에 대한 법률 위반(향정) 등 혐의로 기소된 유아인과 지인인 미술작가 최 모(32) 씨의 2차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유아인은 깔끔하게 자른 헤어스타일로 법원에 들어섰다. 유아인은 취재진의 질문에는 침묵을 유지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첫 공판에서 유아인 측은 최씨와 대마 흡연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프로포폴 투약 관련 공소사실은 일부 다르거나 과장된 부분이 다소 있다"고 밝혔다.
한편 유아인은 2020년 9월부터 2022년 3월까지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의 수면 마취를 빙자해 181차례에 걸쳐 프로포폴, 케타민, 미다졸람, 레미졸람 등 총 4종의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한 2021년 5월부터 2022년 9월까지는 타인 명의로 44차례에 걸쳐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유아인은 가족의 주민등록번호를 범행에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지난해 5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법원에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모두 기각되자 유아인과 최씨를 지난 10월 19일 불구속 기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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