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대한항공·삼성화재…프로배구 '살얼음판'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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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남자부의 정규리그 1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에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3위 삼성화재(15승 9패·승점 40) 역시 호시탐탐 정규리그 1위를 노리고 있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3승 1패로 강했고, 대한항공을 상대로도 2승 2패로 호각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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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점 '4'점차 1위 싸움 점입가경…삼성화재도 정상 노려
[서울=뉴시스] 문성대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의 정규리그 1위 싸움이 점입가경이다.
'도드람 2023~2024 V-리그' 남자부는 4라운드를 마치고 올스타전 브레이크에 돌입했다. 선수들은 휴식과 컨디션 조율을 통해 5, 6라운드를 준비하고 있다.
오는 30일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를 시작으로 5라운드에 들어간다.
우리카드는 이번 시즌 초반부터 선두 체제를 구축했다. 뛰어난 외국인 선수 마테이를 영입하면서 전력이 안정됐고, 김지한과 함께 강력한 공격 라인을 형성했다. 2년차 세터 한태준의 활약도 신영철 감독을 흐뭇하게 만들었다. 역대 두 번째 정규리그 패권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하지만 중반 이후 전력이 흔들렸다. 젊은 선수들로 구성된 우리카드는 한 선수만 흔들려도, 급격하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최근 5연패를 당한 우리카드(15승 9패·승점 44)는 2위 대한항공(14승 10패·승점 43)에게 턱밑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우리카드는 체력과 전력을 끌어올린 후 오는 31일 삼성화재를 상대로 연패 탈출을 노린다.
대한항공은 우리카드가 주춤하고 있는 사이에 1위 탈환을 눈앞에 뒀다. V-리그 사상 첫 통합 4연패 달성 가능성도 살아났다.
링컨의 대체 외국인 선수 무라드 칸이 대폭발한 것이 고무적이다. 칸은 지난 12일 현대캐피탈전에서 무려 52점을 기록하는 등 V-리그 데뷔 후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줬고, 16일 삼성화재전에서도 23점을 올리며 연승에 기여했다.
칸은 후반기 임동혁, 정한용과 함께 공격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 시즌이 막바지로 갈수록 노련한 세터 한선수의 존재도 든든하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은 "1, 2가지만 보완하면 남은 12경기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낼 거라고 본다. 많은 변화를 우리 팀의 경기 결과로 보여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3위 삼성화재(15승 9패·승점 40) 역시 호시탐탐 정규리그 1위를 노리고 있다.
득점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요스바니와 김정호의 공격력은 상위 팀에 뒤지지 않는다. 범실이 많고, 수비력이 약한 게 불안요소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이번 시즌 우리카드를 상대로 3승 1패로 강했고, 대한항공을 상대로도 2승 2패로 호각을 보였다. 마지막 12경기에서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충분히 1위 도약이 가능하다.
4위 OK금융그룹(14승 10패·승점 39)은 시즌 내내 들쑥날쑥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하지만 최근 6연승을 거두면서 상위권 팀들을 위협하고 있다. 5, 6라운드에서 외국인 선수 레오의 화끈한 공격력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레오는 최근 7경기에서 경기당 평균 32점에 육박하는 득점력을 자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dm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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