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일본대사 "일중관계, 미중관계에 의해 결정되는 것 아냐"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대사가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중일 관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대사는 최근 중화권 매체인 펑황TV와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가 완화된 상황에서 일본은 어떻게 중일 관계를 포지셔닝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가나스기 대사는 "중국 주재 경험은 없지만 오랜기간 일중 관계의 최전선에 있었다"며 "양국 간 소통을 촉진하고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임기 동안 고위급 대화 개최 및 외교방관 상호방문 추진"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대사가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중일 관계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관계는 미중 관계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입장을 전했다.
가나스기 겐지 주중 일본대사는 최근 중화권 매체인 펑황TV와 인터뷰에서 '미중 관계가 완화된 상황에서 일본은 어떻게 중일 관계를 포지셔닝 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일본은 자국의 국익이 있고 이를 바탕으로 외교관계를 추진하고 있다"며 "중일 관계를 안정적이고 건설적인 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기를 바라며 이를 위해 일선에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펑황TV는 지난해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 기간 중일 정상이 만난 것을 두고 '양국 간 전략적 호혜 관계를 6년만에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가나스기 대사는 "전략적 호혜관계를 재확인한 것은 양국 간 협력을 심화하고 갈등을 적절하게 해결하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양국 교류가 재개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는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략적 호혜관계는 이웃 국가로서 많은 도전이 있지만 이 같은 도전을 해결하기 위해 협력하고 협력이 가능한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2008년 이후 중일 관계는 이렇게 다뤄져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러나 코로나로 인해 사람들 간 왕래가 끊기고 양국 관계가 껄끄러진 상황"이라며 "우리는 다시 전략적 호혜 관계로 돌아가 일중 협력을 심화하기 위해 노력해야하며, 양국 정상이 이에 합의한 것은 매우 의미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2월 부임한 가나스기 겐지 신임 대사는 1983년 일본 외무성에 입부해 외무성 경제국장, 아시아대양주국장, 경제담당 외무심의관 등을 거친 인물로 이른바 일본 외교부 내 '차이나 스쿨'로 분류되지 않는다.
중국 언론도 7년만에 '비(非)중국통' 주중대사가 임명됐다고 평가했다.
일본 정부의 주중 대사 교체는 중일 관계 개선을 위한 행보로 해석된다. 공교롭게 이번 대사 교체는 중일 평화우호조약 체결 45주년 계기에 이뤄졌다.
가나스기 대사는 "중국 주재 경험은 없지만 오랜기간 일중 관계의 최전선에 있었다"며 "양국 간 소통을 촉진하고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최우선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 관계를 '계주'에 빗대 "우리가 하는 일은 릴레이 처럼 전임자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임기중에 최대한 일을 추진하고 이를 후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라며 "임기 동안 여러가지 일을 진전시키고 싶다"고 설명했다.
이어 "적절한 시기에 일중 경제 고위급 대퐈, 고위급 인문교류 대화 등을 개최하고 양국 외교장관의 상호 방문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jjung@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전처, 김병만 명의로 사망보험 20개 가입…수익자도 그녀와 양녀 딸" 충격
- 괌 원정출산 산모, 20시간 방치 홀로 사망…알선업체 "개인 질병, 우린 책임 없다"
- 격투기 선수 폰에 '미성년자 성착취 영상' 수십개…경찰, 알고도 수사 안했다
- 토니안 "상상초월 돈 번 뒤 우울증…베란다 밑 보며 멋있게 죽는 방법 생각"
- 절도·폭행에 세탁실 소변 테러…곳곳 누비며 공포감 '고시원 무법자'
- 김태희, ♥비·두 딸과 성당서 포착…"꿈꾸던 화목한 가정 이뤄"
- 14만 유튜버 "군인들 밥값 대신 결제" 말하자…사장님이 내린 결정 '흐뭇'
- 박나래 "만취해 상의탈의…이시언이 이단옆차기 날려 막아"
- 최현욱, SNS '전라 노출' 사진 게시 사고…'빛삭'에도 구설
- 12억 핑크 롤스로이스에 트럭 '쾅'…범퍼 나갔는데 "그냥 가세요" 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