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출발 항공기 조심"... 위탁수하물 귀중품 도난 多

주멕시코대사관 "캉쿤발 인천행 항공기 수화물서 귀중품 분실 빈번하게 이어져"

공항 수화물 [언스플래시 제공]

최근 멕시코에서 출발해 미국을 거쳐 한국에 도착하는 항공편 이용객 사이에서 위탁 수화물에 보관해둔 귀중품을 도난 당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

22일(현지시간) 주멕시코 한국대사관과 현지 일간지 밀레니오 등에 따르면 최근 들어 중간에 미국을 거치는 멕시코 캉쿤(칸쿤)발 인천행 항공기 위탁 수화물에서 귀중품이 없어지는 사건이 수차례 발생했다.

구체적인 피해 금액은 확인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당한 액수를 피해 본 사례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화물의 귀중품을 잃어버려도 실질적인 손해를 보전받기는 어렵다. 위탁 수화물 내 귀중품의 경우 대체로 항공사 보험 처리 한도를 넘어서는 액수인 데다, 관련 운항 약정에 도난에 따른 보상 부분이 명확히 기재되지 있지 않기 때문이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이에 대해 "유사 피해에 대해 현지 경찰 등 관계 당국에 적극적인 수사를 강력히 촉구하고 있다"며, 피해 예방을 위해 귀중품은 직접 휴대해 달라고 당부했다.박지난해에는 한국에도 잘 알려진 과거 어린이 드라마 '천사들의 합창'(원제 '카루셀')에서 부잣집 딸 마리아 호아키나 역을 맡았던 폴란드계 멕시코 유명 배우 루드비카 팔레타(45)가 멕시코 국내 여행 중 캉쿤 공항에서 수화 물품 도난 피해를 본 적도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자, 항공사 측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비슷한 시기 한 아르헨티나 여행자도 "캉쿤 공항에서 내 수화물 가방 자물쇠가 부서졌고, 가방 속 일부 물건이 사라졌디"며 강력히 항의하는 일이 있었다. 양수기자 yspark@d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