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의 86% “의대 증원 시 집단행동 참여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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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에 가까운 전공의들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추진 시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4200여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파업 등 집단행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여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8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대전협은 전체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를 별도로 시행할 예정으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와도 단체행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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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에 가까운 전공의들이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 추진 시 집단행동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는 4200여명의 전공의를 대상으로 파업 등 집단행동 참여 여부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참여하겠다는 응답 비율이 86%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설문에 참여한 병원은 55곳으로 전국에서 규모가 가장 큰 의료기관 ‘빅5’ 중 2곳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55곳 중 27곳은 500병상 이상 규모의 의료기관이다.
대전협에 가입된 전공의는 약 1만5000명으로 전체 전공의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는 아니다. 지난달 정기 대의원 총회 후 수련병원별 개별 진행 결과를 대전협이 수집한 것이다.
대전협은 전체 전공의 대상 설문조사를 별도로 시행할 예정으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와도 단체행동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추진 문제를 놓고 전공의들이 입장 표명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2020년 정부가 의대 증원을 시도했을 때 전공의 파업 참여율이 80%를 넘어서며 정부의 추진 계획이 무산된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전공의의 움직임이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대전협 측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대 여명 자료 등을 기준으로 한국 의료는 이미 세계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며 의사 수가 정말 부족한지 고민해봐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문세영 기자 moon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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