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균 마약혐의 보도한 인천경찰·언론사 압수수색[속보]
남혜연 기자 2024. 1. 23. 10:16
[마이데일리 = 남혜연 기자] 뒤늦게 수습을 해보자는 걸까. 이제라도 제대로 된 수사를 하는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수사를 받다가 숨진 고 이선균 사건 수사 정보 유출 경위에 대한 정식 조사에 착수한 경기남부경찰청이 인천경찰청과 언론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2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2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선균 사건을 수사한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계에 대한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또 이선균의 수사 정보를 자세히 보도한 언론사도 수사선상에 올리고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은 인천경찰 마약범죄수사계 직원 휴대전화와 전자장비, 그리고 마약 투약 사건 수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해 분석 중이며, 경찰 내부에서 특정 언론사에 수사 정보를 유출했는지 들여다 보고 있다.
앞서 인천경찰청은 지난 15일 수사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해 달라며 경기남부청에 수사 의뢰를 했다. 당시 이선균을 수사한 인천경찰이 스스로 내부 정보 유출 경위를 조사하면 공정성을 보장하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편, 이선균은 지난해 10월 19일 경기도의 한 매체에서 마약 관련 내사 사실이 최초 보도된 후 10월 23일 입건됐다. 이후 약 두 달간 3차례에 걸친 경찰조사를 받으면서 혐의를 부인했으나 결국 12월 27일 서울 종로구의 한 공원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한 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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