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찾은 MB "기업이 인재·기술 확보, 투자에 적극 나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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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한국무역협회를 찾아 기업인들을 독려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제176회 KITA CEO 조찬회'에 특별연사로 초청돼 기조연설을 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복합 경제 위기와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8위 수출국의 위상을 지켜낸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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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23일 한국무역협회를 찾아 기업인들을 독려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삼성동 인터컨티넨탈 코엑스에서 열린 '제176회 KITA CEO 조찬회'에 특별연사로 초청돼 기조연설을 했다. 조찬회에는 구자열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 등 360명이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해 복합 경제 위기와 수요 침체 장기화 등 어려운 외부 환경 속에서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하고 세계 8위 수출국의 위상을 지켜낸 기업인들을 격려했다. 그는 "2024년 새해에도 기업인들이 지속가능한 미래 준비를 위한 인재와 기술 확보, 투자에 적극 나서달라"고 말했다.
구 회장은 "지난해 12월 수출 총액과 주력 품목인 반도체 수출, 무역 수지가 동시에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최근 우리 수출은 1년여간 지속된 부진을 털고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며 "수출의 우상향 모멘텀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만기 무협 부회장은 '미중 무역 갈등과 우리의 선택'을 주제로 강연했다. 미·중 갈등 등으로 인해 대중 수출이 2018년 1621억 달러에서 2023년 1248억 달러로 감소한 반면, 대미 수출 시장 점유율은 2018년 12.0%에서 2023년 18.3%까지 확대된 점을 짚었다.
정 부회장은 "반도체·이차전지 등 우리 핵심 산업의 대미 투자는 확대되는 반면, 대중 투자는 축소되고 있다"며 "일부 기업은 중국 내 산업 기반을 동남아 등 대체 생산지로 이전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물론이고 중국도 시장측면에서 중요한 만큼 기업들은 정치적 선택과 관계없이 경쟁력을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노동 유연성 제고와 규제 개혁을 통한 한국의 산업 입지 매력도 제고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경민 기자 brow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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