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 24만건 분석하니…"올해 역직구 키워드는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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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의 트렌드를 대표할 올해의 키워드로 'W.O.R.L.D'가 꼽혔다.
딜리버드코리아 관계자는 "W.O.R.L.D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이 글로벌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면서 전 세계로 뻗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키워드"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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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소비자들이 한국 판매자의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 시장의 트렌드를 대표할 올해의 키워드로 'W.O.R.L.D'가 꼽혔다.
역직구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는 딜리버드코리아는 지난 한해 동안 이뤄진 역직구 관련 빅데이터 24만3321건(배송대행 68.6%·구매대행 31.4%)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이 같은 키워드를 도출했다고 22일 밝혔다.
딜리버드코리아 관계자는 "W.O.R.L.D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상품이 글로벌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면서 전 세계로 뻗어 나간다는 의미를 담은 키워드"라고 했다.
각각의 키워드는 △세계적인 K-팝 열풍(Wide K-POP Popularity) △가장 인기 많은 음반(Outstanding Album Sales) △역직구 국가 1위 미국(Remarkable USA) △국가별 다양한 선호 상품(Likes differ) △역직구 수요 증가 전망(Demand on the rise)을 뜻한다.
실제로 지난해 딜리버드코리아의 거래에서 역직구 판매량 상위 10위권 상품은 모두 K-팝과 관련된 상품이었다. 상위 10위권에 랭크된 상품의 거래 건수는 11만2435건이며, 전체 건수의 46% 비중을 차지했다.
상품별 비중은 K-팝 음반이 4만9878건(20.5%)으로 가장 두드러졌다. 이어 K-합 연계 상품(포토카드·매거진) 4만1442건(17%), K-팝 파생 상품(열쇠고리·셔츠·응원봉·스티커·인형·가방·아크릴 스탠드) 2만1115건(8.6%) 순으로 집계됐다.
역직구가 가장 활발하게 이뤄진 국가는 미국이었다. 상위 20위권 국가의 거래 건수를 분석한 결과 미국에서 발생한 거래는 8만484건(35.8%)으로 다른 국가 대비 압도적으로 높은 판매 건수를 기록했다.
두 번째로 높은 수요를 보인 국가는 1만7508건(7.8%)으로 집계된 독일이었으며 △멕시코 1만4583건(6.5%) △영국 1만4030건(6.2%) △싱가포르 1만2106건(5.4%) 등이 뒤를 이었다.
각 국가별로 선호하는 상품들은 다양하게 분포돼 있었다. 포토카드는 스페인과 브라질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았고 열쇠고리는 독일·멕시코·영국, 싱가폴과 호주에서는 K-팝 파생상품으로 분류되는 셔츠가 인기가 많았다.
김종익 딜리버드코리아 대표는 "글로벌 고객들은 K-팝 제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상품, 패션, 화장품, 문구류 등을 꾸준히 찾고 있다"며 "한류가 아시아를 넘어 서구로 확산되고 있는 현상은 우리의 역직구 판매 데이터에서 명확히 보여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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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범 기자 bum_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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