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멸균유 수입액 사상 최대… “비싼 국산 우유 반작용”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해마다 가격이 오르는 비싼 국산 우유에 대한 반작용으로 멸균 우유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
5년 전보다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액은 4배 이상 증가했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우윳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수입산 멸균 우유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최근 CU가 해외에서 직소싱해 판매를 시작한 수입산 멸균우유 가격은 국산 평균 대비 47% 가까이 저렴하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해마다 가격이 오르는 비싼 국산 우유에 대한 반작용으로 멸균 우유 수입량이 급증하고 있다. 멸균유는 초고온에서 가열 처리한 우유다. 상온에서도 2~3개월 보존할 수 있다.
23일 관세청 수출입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멸균우유 수입금액은 3090만달러(약 414억원)으로, 중량으로 따지면 3만7407톤을 기록했다. 1년 전인 지난 2022년 각각 2338만달러, 3만1461톤보다 금액 기준 32%, 물량 기준 19% 증가했다.
2019년부터 최근 5년간 멸균 우유 수입량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5년 전보다 지난해 멸균우유 수입액은 4배 이상 증가했다.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최근 우윳값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수입산 멸균 우유가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우유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18.13으로 전년 대비 9.9% 상승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시기였던 2009년(19.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3.6%에 비해도 2.8배 더 높다.
반면 최근 CU가 해외에서 직소싱해 판매를 시작한 수입산 멸균우유 가격은 국산 평균 대비 47% 가까이 저렴하다.
앞으로 수입산 우유 가격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각국과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이르면 2026년부터 유제품 완전 개방을 시작한다. 미국산은 올해 적용되는 관세가 7.2%이지만 내년에 4.8%, 2025년 2.4% 등 단계적으로 낮아져 2026년 0%가 된다. EU산 유제품 역시 올해 9.0%였던 관세가 매년 순차적으로 낮아져 2026년 아예 사라질 예정이다.
- Copyright ⓒ 조선비즈 & Chosun.com -
Copyright © 조선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李 ‘대권가도’ 최대 위기… 434억 반환시 黨도 존립 기로
- 정부효율부 구인 나선 머스크 “주 80시간 근무에 무보수, 초고지능이어야”
- TSMC, 美 공장 ‘미국인 차별’로 고소 당해… 가동 전부터 파열음
- [절세의神] 판례 바뀌어 ‘경정청구’했더니… 양도세 1.6억 돌려받았다
- 무비자에 급 높인 주한대사, 정상회담까지… 한국에 공들이는 中, 속내는
- 금투세 폐지시킨 개미들... “이번엔 민주당 지지해야겠다”는 이유는
- 5년 전 알테오젠이 맺은 계약 가치 알아봤다면… 지금 증권가는 바이오 공부 삼매경
- 반도체 업계, 트럼프 재집권에 中 ‘엑소더스’ 가속… 베트남에는 투자 러시
- [단독] 中企 수수료 더 받아 시정명령… 불복한 홈앤쇼핑, 과기부에 행정訴 패소
- 고려아연이 꺼낸 ‘소수주주 과반결의제’, 영풍·MBK 견제 가능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