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정·해외도피' 영화 같은 정치공작과 주철현의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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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전남 여수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10년 전 이야기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6.4지방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던 2014년 5월 9일 당시 전남 여수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규 예비후보 관계자 1명이 검찰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당시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검찰의 갑작스런 긴급체포와 민주당의 주철현 변호사 단수 추천의 전모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엉뚱한 방식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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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 전남 여수갑 선거구 더불어민주당 경선을 앞두고 10년 전 이야기가 다시 회자되고 있다.
6.4지방선거가 한달도 채 남지 않았던 2014년 5월 9일 당시 전남 여수시장 선거에 출마한 새정치민주연합 김영규 예비후보 관계자 1명이 검찰에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김 예비후보의 경선 맞상대였던 주철현 예비후보는 성명을 통해 "금권선거가 드러난 김영규 후보는 시민 앞에 사죄하고 자진사퇴하라"고 밝혔다.
이날은 새정치연합이 여론조사를 통해 여수시장 후보를 결정하기 이틀 전이었고, 당초 여론조사를 시작하기로 한 날 새정치연합은 여수시장 후보자를 주철현 변호사로 단수 추천했다.
당시는 이해할 수 없었던 검찰의 갑작스런 긴급체포와 민주당의 주철현 변호사 단수 추천의 전모가 지난 총선 과정에서 엉뚱한 방식으로 드러났다.
탐사보도 매체인 '뉴스타파'는 21대 총선이 끝난 뒤인 2020년 6월 주철현 의원이 여수시장 경선 당시 정치공작을 벌였다며 주철현 의원과 5촌 조카사위 간 대화가 담긴 녹음 파일을 공개했다.
대화 내용은 영화를 방불케한다.
A4용지 스무장이 넘는 속기록을 요약하면, 사전 계획하에 상대 후보 관계자의 금품수수를 유도하고 이 같은 공작 대가로 3억 원이 오고 갔으며 진상을 숨기기 위해 관련자를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것이다.
지난 18일 출마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을 받은 주철현 예비후보는 "지난 선거에서 공개되어 이미 여수시민들의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관련 자료를 공개한 이용주 예비후보는 이튿날 기자회견을 열어 "추악한 정치공작이 있었다는 사실과 본인이 그 장본인임을 자처한 주철현 예비후보는 즉각 예비후보직에서 사퇴하고 정계은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한 추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주철현 예비후보 캠프 관계자는 "네거티브에 일체 대응하지 않겠다는 것이 캠프의 입장"이라며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공개된 대화록은 '팩트'다.
주 예비후보가 이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계속해서 침묵한다면 '팩트'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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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CBS 최창민 기자 cc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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