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7·캐스퍼EV, 전기차 시장 선전포고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2024. 1. 23.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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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도 자동차 회사들의 전동화 전략은 꾸준히 이어진다.

전기차의 인기가 주춤하기는 하지만 결국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간극을 메워줄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도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이끌 대표적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살펴봤다.

KG모빌리티는 작년 10월 출시한 전기 신차 토레스EVX와 함께 상품성 개선 모델인 코란도EV를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의 틈새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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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자동차 시장 트렌드는?
‘아이오닉7’, 고급 대형 전기차 선도
‘캐스퍼’ EV, 1만7000대 판매목표
르노, 중형 SUV 하이브리드로 승부
‘볼보 EX30’, 수입차 시장서 인기
현대차가 올해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 콘셉트카(왼쪽)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되어 소형 전기 SUV 시장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볼보 EX30. 사진제공|현대차·볼보
새해에도 자동차 회사들의 전동화 전략은 꾸준히 이어진다. 전기차의 인기가 주춤하기는 하지만 결국 대세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간극을 메워줄 하이브리드 신차 출시도 줄줄이 이어질 예정이다. 올해 자동차 시장 트렌드를 이끌 대표적인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를 살펴봤다.

●대형과 보급형 전기차로 승부수

현대차는 올해 하반기 준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7 출시를 통해 고급 대형 전기차 시장을 선도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성능이나 자체 크기는 기아 EV9과 유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더욱 경쟁력 있는 가격과 사양으로 출시될 것으로 전망된다. 대형 전기 SUV에 대한 시장의 니즈가 분명히 존재하고 있으며, 플래그십 모델이 지니는 상장성이 크기 때문에 시장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 위탁 생산하는 경형 SUV 캐스퍼의 전동화 모델도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전기차 시장의 대형화 및 고급화는 물론 대중화까지 이뤄내야 하는 현대차 입장에서는 캐스퍼 EV에 대해 거는 기대도 크다. 캐스퍼 EV는 기아 레이 EV와 마찬가지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리튬인산철(LFP) 배터리가 탑재되어 합리적인 판매 가격이 책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캐스퍼 전기차로만 1만7000대 이상의 판매 목표를 세우고 있다.

기아는 중소형 전기차에 집중하며 브랜드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2분기에는 소형 전기 SUV EV3, 4분기에는 소형 크로스오버 세단 EV4를 출시한다.

두 모델 모두 전기차 대중화를 목표로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차체 크기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는 지난해 10월 ‘기아 EV데이’를 통해 EV3, EV4, EV5 등 보급형 전기차 3종의 가격이 약 4700만∼6700만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장의 기대가 집중되는 차는 소형 전기차인 EV3와 EV4다. 보조금을 적용하면 300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한 전기차를 만들겠다는 목표로 내놓는 차종인 만큼 EV6를 통해 검증된 상품성이 이어진다면 소위 대박을 치는 전기 차종이 될 수도 있다.

●하이브리드와 상품성 개선 모델도 출시

신차가 없어 고전했던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올해 하이브리드 중형 SUV 신차로 승부수를 띄운다. 르노그룹에서 진행 중인 오로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개발되는 자동차로 패스트백 쿠페 형태의 크로스오버 스타일에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적용해 상품성을 강화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KG모빌리티는 작년 10월 출시한 전기 신차 토레스EVX와 함께 상품성 개선 모델인 코란도EV를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의 틈새를 노린다. GM에서는 중형 전기 SUV인 이쿼녹스EV를 들여와 중형 전기 SUV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전동화 모델은 볼보 EX30이다. 4000만 원대 소형 SUV 전기차인 볼보 EX30은 현대자동차 코나 일렉트릭, 기아 니로EV와 비슷한 가격대를 통해 젊은 소비자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EX30은 69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시 최대 475km(유럽 인증 기준)까지 주행 가능하다.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다고는 하지만 합리적인 가격의 전기차를 선보인다면 시장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원성열 스포츠동아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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