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5개 시·군 대설경보···최대 20㎝ 더 내린다

김창효 기자 2024. 1. 23.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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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5개 시·군에 대설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심덕섭 고창군수가 인도용 제설기로 눈을 치우고 있다. 고창군 제공

전북지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돼 최대 22.1㎝의 눈이 내리면서 하늘길과 바닷길도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 전주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전북 정읍·순창·부안·김제·고창에 대설경보가, 군산과 임실에는 대설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다. 이에 따라 군산~어청도 등 5개 어선 항로와 군산~제주 항공 노선도 결항 조처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이날 오전 4시 40분을 기해 재해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무주 덕자~삼거, 남원 지리산 정령치 등 3개 도로 19.2㎞를 통제하고 있으며, 국립공원 등 5개 국·도립 공원 56개 탐방로 출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적설량은 순창 복흥이 22.1㎝로 가장 많았고 정읍 21㎝, 부안 16㎝, 고창 10.5㎝, 순창 4.4㎝, 김제 3.3㎝ 등을 기록했다.

24일까지 전북 서부와 순창에 5∼20㎝(많은 곳 20㎝ 이상), 동부에 3∼8㎝의 눈이 더 내리겠다.

임상규 전북자치도 부지사는 “사고 예상 지역의 도로를 미리 통제하고 한파에 취약한 계층을 관리하는 등 안전사고에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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