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아시안컵 카타르에 0-1 패…3경기 연속 무득점

김동훈 기자 2024. 1. 23.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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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무득점의 치욕을 맛보며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것은 1976년 대회 이후 48년 만이다.

중국은 이날 타지키스탄에 1-2로 역전패한 레바논(1무2패)보다 승점에서 1점이 앞서 조 3위가 됐지만 다른 조 3위 팀과 조별리그 성적을 비교해 16강행 티켓의 실낱 희망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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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년 만에 조별리그 무승…16강 사실상 좌절
타지키스탄, 레바논 꺾고 사상 첫 16강 진출
중국의 웨이스하오(가운데)가 23일 새벽(한국시각)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A조 경기에서 카타르의 무스타파(왼쪽)와 바삼 히샴 알 라위의 협력 수비에 넘어지고 있다. 카타르의 1-0 승. 도하/연합뉴스

중국 축구대표팀이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무득점의 치욕을 맛보며 16강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다. 중국이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1승도 챙기지 못한 것은 1976년 대회 이후 48년 만이다.

중국은 23일(한국시각) 카타르 도하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마지막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후반 22분 하산 알하이도스에게 결승골을 얻어맞고 0-1로 졌다. 중국은 앞서 레바논, 타지키스탄과의 경기에서 잇따라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중국은 조별리그 2무 1패(승점 2), 무득점, 1실점의 초라한 성적으로 짐을 쌀 처지에 놓였다. 중국은 이날 타지키스탄에 1-2로 역전패한 레바논(1무2패)보다 승점에서 1점이 앞서 조 3위가 됐지만 다른 조 3위 팀과 조별리그 성적을 비교해 16강행 티켓의 실낱 희망이 남아 있다. 그러나 승점이 낮고 득점도 없는 터라 불리하다. 현재 D조 3위인 인도네시아와 E조 3위 바레인은 이미 승점이 3이라 중국보다 높다.

지난 대회 우승국이자 개최국 카타르는 조별리그 3경기를 모두 이기며 조 1위로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이번 대회 16강에는 각 조 상위 1, 2위와 각 조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이 오른다.

중국은 지겹도록 골 운이 따르지 않았다. 전반 36분 웨이스하오가 문전으로 흐른 공을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전반 추가 시간에도 웨이스하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또 한 번 결정적인 왼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카타르는 후반 22분 결정적인 한방으로 중국을 무너뜨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 구역으로 긴 패스가 연결되자 알하아도스가 그림 같은 오른발 발리슛으로 마무리하며 중국의 골망을 흔들었다.

중국은 후반 42분 장성룽이 골망을 흔들었지만 장성룽에게 공이 전달되는 과정에서 골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이 나와 이마저 없던 일이 됐다.

타지키스탄은 레바논을 상대로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아시안컵 사상 처음으로 16강에 올랐다.

타지키스탄은 후반 2분 레바논의 바셀 즈라디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후반 35분 이후 2골을 넣으며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후반 35분 파르비존 우마르바예프의 그림 같은 프리킥 골이 터져 1-1이 됐고, 후반 추가시간 누리딘 함로쿨로프가 극적인 헤더 ‘극장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레바논은 선제골 이후 9분 만에 카심 알제인이 거친 태클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 당한 게 뼈아팠다.

타지키스탄은 1승 1무 1패(승점 4)로 중국을 제치고 조 2위를 차지했고, 레바논은 1무2패(승점 1)로 조 최하위에 머물렀 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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