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의 기적 노리는 중국...13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 유력

김대식 기자 2024. 1. 23.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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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단 1.11%다.

중국은 2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각 조의 남은 일정을 보면 1위와 2위끼리 맞붙고, 3위와 4위끼리 맞대결하는 상황이 많은데 3위와 4위끼리의 대결에서 전부 득점없이 무승부만 나오길 빌어야 하는 중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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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김대식 기자 = 중국이 16강 토너먼트에 오를 확률은 단 1.11%다.

중국은 23일 오전 0시(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에 위치한 칼리파 인터네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0-1로 패했다. 중국은 타지키스탄이 레바논을 상대로 2-1 승리를 거두면서 3위로 추락했다.

중국 입장에서는 치욕스러운 결과였다. 이미 조 1위로 16강행이 확정된 카타르는 주전 선수들을 내보내지 않았다. 승리하거나 최소 비겨야 16강 진출 가능성이 높아지는 중국은 최정예 선수들을 내보냈다. 최근 들어서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는 우레이는 선발에서 제외됐다.

중국은 '2군' 카타르를 상대로 공격 점유율을 높여보면서 승리까지 노렸지만 대회 내내 발목을 잡고 있는 골 결정력 난조는 달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전반 26분 좋은 기회에서는 헛발질이 나왔고, 전반 35분 웨이 시하오의 결정적인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들어서 카타르는 더 약한 선수 구성을 준비했다. 16강에 더 힘을 집중하기 위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카타르가 점점 우위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흔들리던 중국은 결국 후반 22분 알 하이도스에게 실점했다. 중국은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0-1로 패배했다.

가까스로 3위가 된 중국이지만 탈락이 매우 유력하다. 3위가 16강에 오르기 위해선 다른 조 3위와 비교해 상위 4팀 안에 들어야 한다. 기준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 순이다. 어떤 기준을 대입해도 중국은 상위권에 포함되기 힘들다. 승점은 단 2점, 골득실은 –1, 다득점은 따질 수도 없다. 이번 대회 3경기 동안 단 1골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중국이 노려야 하는 건 기적밖에 없다. 각 조의 남은 일정을 보면 1위와 2위끼리 맞붙고, 3위와 4위끼리 맞대결하는 상황이 많은데 3위와 4위끼리의 대결에서 전부 득점없이 무승부만 나오길 빌어야 하는 중국이다. 축구 통계 'OPTA'의 확률적인 계산으로 따져보면 중국이 16강에 오를 확률은 1.11%였다. 2011년 대회 후 13년 만에 조별리그 탈락이 매우 유력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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